top of page
꽃-좌.png
꽃 우.png

…변하지 않은 채로,
내일을 맞이할 거야.

 변하지 않을 내일을 위하여

Azalea Garnet Leach

아잘레아 가넷 리치

26세 | 여성 | 169cm | 51kg | 영국 | 혼혈

어두운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남색 머리카락, 숱 많은 곱슬에, 자주 빗어주지 않아 부스스한 모습까지.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와 다름없는, 변하지 않은 아잘레아.

스스로 변화를 거부한 아이에게 달라진 점을 꼽아보자면, 뚱하고 찡그린 얼굴 대신 무표정이 더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는 것 정도.

직업

마법부 - 신비한 동물 단속 및 관리부 소속

성격

[ 내향적인, 화가 많은, 경계심이 많은, +) 회피적인 ]

 

내향적인 | “아, 알겠으니까… 일단 시선 좀 돌려!”

화가 많은 | “야…!! 그거 하지 말라고 했지…!”

경계심이 많은 | “...말을 거는 목적이 뭔데?”

+) 회피적인 | “...그런 거 묻지 마. 아직… 시간도 많잖아.”

 

변화를 두려워해서 억지로, 여전한 모습을 지켜온 아이. 그러니 아직도, 여전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아이다.

 

아잘레아는 짧은 시간에 극과 극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는 아이다.

제법 크게 소리치는가 싶다가도 누가 쳐다보면 바로 조용해지고, 과격하게 움직이다가도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자기 의견을 말하다가 시선이 집중되면 바닥에 확 엎어져서 시선을 피하고. 사람이 싫다며 대화 자체를 꺼려 하지만 묘하게 잔정이 많은… …. 적당히 정리하자면 줏대 없는 녀석이 된다.

그러니까 주변에 익숙하지 않은 ‘타인’이 보이게 되면, 혹은 자신이 인식하게 되면 극도로 경계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을 자주 보인다. 언뜻 보면 평범한 어린아이처럼 보이지만 사람이 엮이게 되면 평범함과는 철벽을 쌓게 된다는 것이다. 아잘레아는 그 정도로 사람이 싫다며 경계하고 있었으니까.

언제부터인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탓에 제법 나잇값을 하던 모습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버리며 약간은 예민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된 이유야, 지금 사회를 불안에 빠트린 그 이유가 많을 것이다. 그야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잠들었으니 불안해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테니….

 

+) 아잘레아의 인간에 대한 혐오에 가장 크게 한몫을 하는 성향이 있었으니… 바로 변화를 끔찍해한다는 것이다. 그보다 정확히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상당히 회피적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 변화가 자신의 주변 환경이든, 인간관계든, 그 무엇이든 바뀐다는 것 자체를 너무나도 싫어했다. 그야 변화는 언제나 낯설고, 처음부터 알아가야 해서… 그 과정은 너무 두려운 일이니까.

이런 성향의 아잘레아의 일상에 찾아온 ‘사람들이 잠든다는 일’은 그토록 끔찍해하던 변화 그 자체였다. 그러니 변화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겐, 이보다 잘 어울리는 곳이 더 없을 것이다. 하루빨리,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서.

지팡이

밤나무 / 유니콘의 털 / 11inch / 굽히지 않는

기타사항

※ 5. etc란, 사람 싫어! 항목에는 동물 학대에 관련된 서술이 존재합니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으며 간접적인 언급 정도이나, 읽으실 때 참고 부탁드립니다.

 

0. Azalea

0114 | 염소자리 | Rh-O | 오른손잡이

경계심이 묻어나는 낮은 목소리 | 남들보다 약간 높은 체온

+) 0-1. 되도록 친구들의 이름 자체를 부르지 않으려고 한다. 그야 우리는 동창회나 하려고 이 자리에 다시 모인 것이 아니었으니까.

0-2. 워낙 세상의 모든 것을 의심하고, 특히 사람을 경계하다 보니 왜 맨날 그렇게 노려보고 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상을 쓴 얼굴을 자주 보인다.

 

+) 1. Family

“가족들은 여전해. 부모님과 사탕이, 그리고 나.”

케임 브리지에 거주하고 있는 이제는 삭막하리만치 조용해진 집안.

1-1. 4학년 학기 초반, 어머니가 잠들었다. 꽤나 이른 시기에 잠들었음에도 아잘레아가 소식을 알게 된 건, 5학년 방학 때였다.

“두고 가서 미안해. 그래도 금방 일어날 테니까… 아빠를 기다려줄래?”

1-2. 아버지가 잠든 것은 20대 초반. 아잘레아는 여전히 슬퍼했고, 쓸쓸했고, 또 굉장히 불안해했다. 하염없이 울다가, 곁으로 다가온 사탕이가 눈물을 핥아주고나서야 자리에서 움직일 수 있었다.

1-3.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족은… 사탕이와 아잘레아 뿐인 것이다. 그러니 집에서 단란한 소음이 사라질 수밖에.

 

+) 2. 그동안의 Azalea

2-1. 졸업 후, 마법부에 입사했다. 부서는 신비한 동물 단속 및 관리부. 미스테리 부서 쪽에도 흥미가 있었지만, 그래봤자 내가 스스로 선택해야 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었고, 과도한 관심이 쏠릴 것 같아서 그만뒀다.

2-2. 친구들과의 교류는 제법 꾸준히 이어왔다. 가끔 늦긴 하지만 사탕이의 발자국을 찍어서 답장을 보내고, 친구들과 만나기도 하고, 해두었던 약속들도 모두 지켰다. 아주 가끔은 마음이 내키면-로또 당첨이 더 빠를 정도의 확률로- 먼저 편지를 쓰기도 했다.

2-3. 그러던 중, 20대 초반의 어느 날. 아버지가 잠들고 행적이 싹 끊겼다. 마치 어머니가 잠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때의 방학처럼. 편지에 답도 없고, 해둔 약속도 파투 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4. 아버지가 잠든 날로부터 1년쯤 후에는 다시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먼저 편지를 쓰는 일은 아예 사라져버렸지만, 그것만으로도 큰 발전이었다.

2-5. 친구들에게 배운 것이 많았다. 인간은 전부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 착한 인간들도 있다는 것, 인간은 서로 의지할 수 있고, 마음을 나눌 수도 있다는 것. 단순한 것들이지만 아잘레아에게는 어쩐지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 것들이라서. 남들보다 신탁 이후의 선택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어쩌면 섬으로 향하게 겨우 몇 주 전에야 마음을 정했을 지도 모른다. 그전까지는 친구들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선택에 대해 물어도 일절 답하지 않았고, 화제를 돌리거나 짜증을 내면서 도망가곤 했다.

 

3. Habit

여전히 남과 눈 마주치기를 힘들어한다. 지금은 어쩌면… 떳떳하지 못한 선택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다 쓰레기라고 외쳐왔는데, 자신도 그렇게 싫어하던 쓰레기가 되어버렸으니까.

 

4. Like&Hate

L: 포근한 동물, 사람이 없는 장소, 부모님, 친구들-본인은 비밀이라고 생각함-

H: 사람, 선택을 강요받는 일, 다리 많은 벌레

 

5. etc.

+) 사람 싫어! | 여전히 사람을 싫어한다. 사실 어릴 때 사람을 싫어했던 건, 단순한 이유였다. 아버지의 일터인 동물보호소에 자주 가다 보니, 동물을 학대하는 인간들에 대해서 보고 들은 것이 아주 많았을 뿐이다. 아버지의 동물보호소에는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개와 고양이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또 그중에 대부분이 유기된 아이들이었다. 그런 아이들 중 대부분이 다치고, 털이 더러워지고, 사람을 많이 경계한다면…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이유를 깨닫게 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 보고 들은 게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어린아이는, “인간은 다 쓰레기야!”를 열심히 외쳤고, 현재까지도 뿌리가 뽑히지 못했다.

선택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쏠리는 이목도, 관심도 전부 다 끔찍하다. 어쩌면 어릴 때보다 더더욱.

+) 반려동물 | 성은 별, 이름은 사탕이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아잘레아가 불안해할 때마다 귀신같이 나타나서 얼굴을 핥아주곤 했다. 사탕이도 올해로 15살… 노견이지만. 다행히 아픈 곳 없이 건강하며 여전히 산책을 좋아한다.

+) 생활습관 | 사회인이 되며 어느 정도 바른 생활… … 이라기엔 그냥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 주말에 몰아자는 미친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간혹, 쉬는 날에도 오전 7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눈이 떠질 때가 있다. 그러니까, 그 나날들이… 7년이, 소중했다는 것이지, 이런 나에게도.

+) 소지품 | 소원 팔찌, 슬리데린 단체 사진, 아테나와 펄에게 받은 과거의 펀지들. 너희에게 받은 것은 전부 가지고 왔다. 미련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본 페이지는 크롬 또는 네이버 웨일을 통해 접속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외의 경우에는 원활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2022. @IAENIEL_DESIGN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