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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할 수 없다면요…

CM.  @Jnhimit3

그는 기어코 신의 자리를 훔쳐냈다.

Ririana

리리아나

26세 | 여성 | 146cm | 36kg | 영국 | 혼혈

하얀 눈 밭를 장식한 가공되지 않은 루비.

 

화려함과 사치스러움, 아름다움과 같은 미(美)적인 것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만 깨끗하게 정리하되고 손질한 은발에서는 은은한 경건함이, 붉게 뜬 눈에서는 부동심이, 부드럽게 휘어진 입술에서 자비가 묻어났다. 어딘가 인간답지 않으면서도,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미소했고, 눈물이 얼굴을 적셨다.

직업

푸른십자회 교주

성격

리리아나는 완벽하게 고장났다. 고장이 난 채로 성장한 것인지, 성장하여 고장이 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이유 중 하나는 가장 많이 변화한 이물인 동시에 가장 고정되어있는 인물처럼 보인탓이다.. 그를 제대로 아는 이가 아니라면 그는 그저 어른스럽게 변모했을 뿐이다. 이전과 달리 눈치를 살피지도 않았고, 겁을 내는 일도 적어 여유가 생긴 것처럼 보였고, 솔직하게 자기 심정을 이야기하고는 했다. 반면 어른이 된 지금도 이성보다는 감정으로 움직이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했다. 타인에 비해 쉽게 눈가가 젖어들었고, 솔직함과는 다른 제 감정을 내보이는데에 더 익숙한 인물이었다. 무엇보다 여전히 외로움을 잘 타는 탓에 주위를 채우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했다. 


 

하지만 눈물은 그가 가진 표현의 수단 중 하나로 전락했을 뿐. 그것에 이전과 같은 진심을 느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모두가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그래, 그는 마치 진심이나 마음이 없는 사람처럼 보여졌다. 그의 주변사람들… 그러니까 그가 제 입으로 직접 ‘친구’라고 칭하지 않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빌려보자면 그는 더이상 인간같지 않았다. 안타깝다는 말과 얼굴을 하면서도 눈물과 눈은 차가웠다. 그런 주제에 괜찮을 것이라 위로하는 말과 입술은 지독하게도 따뜻했다. 그는 오는 사람을 막지않았고, 가는 사람 또한 잡지 않으면서도 쉽게 그를 향해 눈물을 흘려주었다. 


 

리리아나는 더이상 주위를 향해 일말의 기대를 하지 않았다. 모든 상황에 초연하게 자신을 지켜내는 법을 터득했다.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그러지 않으면 더이상 견딜 수 없었을테니까. 살기위해, 아니 살아야만한다면 그리해야했다고, 이번에도 의도치 않은 선택이었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그의 본질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리리아나가 지독하게 결핍된 이기주의자라는 사실말이다.


 

그는 더이상 아무것도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다. 사랑하겠다고도 하지 않았다. 사랑받겠다고도 하지 않았다. 

지팡이

벚나무 / 용의 심근 / 6¾inch / 탄력없음

기타사항

0616 : Tube Rose : Gemini : Rh- A 

 

[Trigger warning :: 사이비 종교, 또래간의 괴롭힘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해당 사항에 유의하여 주세요.]

 

[Ririana]

  • Like : 눈토끼, 푸른색, 마법, 독수리, 부엉이, 하얀 리본, 사진

  • Dislike : 외로운 것, 혼자, 그리고 신과 종교.
                                                                        우습지 않나요?

  • Hobby : 편지쓰기, 마법약 만들기, 마법공부, 앨범만들기
    이젠 학생도 아닌데 오히려 마법공부를 열심히 하는 중이다. 가르쳐 줄 사람이나 바로잡아줄 사람이 없어 진도가 더디고 실력이 썩 좋아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것과는 별개로 마법약을 제법 만들어내고 있다. 주로 만드는 것은 디터니 등의 치료제 위주이지만 대중은 없는 모양.

  • Specialty : 노래
    달리 특기라고 할만한 것이 없고, 어느 순간 흔적처럼 남게된 특기 아닌 특기. 노래 자체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근래에 들어서 노래할만한 일은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 Klemens : 어느 순간부터 그 성은 쓰지 않게 되었다. 그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미련도 없어보인다. 실제로 자신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성이라 말했고.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부모가 준 것보다 증요한 것은 얼마든지 있다고. 

  • Speech : 최근 말투가 제법 바뀌었다. 어른이 아이를 어르는 듯하기도 했고, 어느 성인이 말하는 듯이. 무엇보다 타인을 지칭하는 2인칭이 ‘당신’에서 ‘그대’로 바뀌었다. 

 

[And RiRi]

  • 애칭 : 호그와트에 입학하며 처음으로 생긴 애칭, 리리. 소녀는 이 애칭을 아주 좋아했고, 사랑했고, 저가 가진 것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이라 여겼다. 제가 먼저 이를 소개하는 법은 없지만 누군가 물어보며 아주 기쁘고, 행복한 얼굴로 수줍게 그를 밝히곤 했다. 다만 이제 이 애칭을 불러줄만한 이들은 모두가 알고있기에 먼저 그를 밝히는 법은 없어졌다. 

  • 수집광 : 2학년 때부터 붙은 리리아나에게 붙은 이상한 별명. 별명답게 리리아나는 그 무엇하나 버리는 것이 없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제 물건은 쉽게 쉽게 버리면서 타인에게 받은 것들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쪽지 하나, 선물받은 포장지 한장까지 전부. 그 낡은 보라색 리본은 찢어지자마자 버린 주제에. 어느 새 그 수집은 6년째 이어져 더 이상 작은 상자에는 담을 수 없게 되었고, 그를 무척이나 뿌듯하게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것을 모두 잃어버렸다, 한순간에.
    그리고 새로운 상자도 생겼다, 당연히. 다시 17살부터 모으기 시작한 상자에는 온갖 마법이 전부 다 걸려있어 어지간해서는 손상되거나, 파손되지도 않는다. 모든 노력을 다 쏟아부은 이 자그마한 마법상자에는 보냉, 보온 마법이 걸린 공간까지 있어 음식물까지 보관중이다.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는 알려고 하지 말자. 

 

[Family, Childhood and Teenager]

  • 아주 어릴 때, 그러니까 제대로 된 기억이라고 할만한 것이 생성되기도 전 2살이 막 지나간 어느 날 친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되었다. 알음알음 주워들은 것에 의하면 친모는 아이를 낳다 먼저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간신히 아이만 살아남았다.

  • 이후 카톨릭 산하의 보육원에 맡겨져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아마도… 입학하기 전까지 리리아나에게는 총 3차례의 입양이 있었고, 마찬가지로 3차례의 파양이 있었다. 그러니까 그는 사람을 믿을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

  • 본인의 입으로 불거져 나온 몇가지 진실로 유추해보건데 보육원 아이들에게서도 좋은 취급을 받지 못했다. 특별함과 이상함은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까. 호그와트에 입학한 이후 취급은 더 좋지 않아졌다. 모두가 ‘공평’해야 할 보육원에서 혼자 ‘특별취급’이라니.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기에 참 좋았다. 특히 그 치가 약자라면, 더더욱. 

  • 그런데도 보육원에서는 다른 조치가 조금도 취해지지 않았다. 날을 더해갈 수록 그 정도는 심해졌고, 결국 리리아나도 참지 못하는 때가 다가왔다. 그리고 마지막 개학을 앞둔 어느 날, 보육원에서는 커다란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고, 리리아나는 ‘마법사’답게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 다행이지, 정말로. 

  • 마지막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로 묶였다. 그리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행이지?

 

[Vericrucians - 푸른십자회]

  • 머글세계에서 1999년에 설립된 신흥종교. 설립이라는 디테일과 거리는 있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이 종교의 우두머리라는 것.
    처음 리리아나는 간단한 마법을 기적이라 칭하며 사람을 모았다. 그리고 일부 사람에게는 치료를 해주기도 했고, 그 외 자잘한 것들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는 오랜기간 기독교 산하의 기관에서 자랐기에 그를 흉내내는 것도 제법 잘 했다. 어쨌든 리리아나는 실제로도 ‘신’을 만나고 왔지 않은가. 그가 무엇을 말했는지, 그가 알고 있는 미래가 무엇인지 모두 알릴 필요는 없지않은가.

  • 종교라고는 하지만 실제 종교에 필요한 제도와 규율, 교리가 없다. 이 우스꽝스러운 종교에 있는 것이라고는 리리아나와 그가 가진 ‘기적(마법)’ 뿐이다.

  • 신도들에게 무엇도 요구하지 않고, 특별한 포교활동 역시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생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도움만 받으며 오히려 헌금 액수에 현실적인 최대 한도가 정해져있고, 특정 신도에게 다른 지위나 업무를 맡기지도 않는다. 그가 요구하는 것은 오롯이 언제라도 찾아와줄 것과 집회지에 사람이 한명이라도 남아 비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도뿐이다.

  • 머글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비 종교이니만큼 매스컴 등에서도 많이 찾아왔지만 그는 자신의 비빌언덕이 무너지길 바라지 않았기에 마법으로 모두 차단시켰다. 전자기기가 작동하지 않도록, 자신의 모습이 찍히지 않도록. 그러니 더더욱 입소문을 탈 수 밖에. 

  • 그리고 한가지 더. 리리아나는 그의 신도들을 결코 아끼지 않지만 한 사람이 물을 흐리려고 한다면 그것의 손속에 자비를 두지 않았다. 긴 소매로 가린, 짧디 짧은 지팡이를 들고선 나지막히, 오블리비아테. 그가 망각술사냐고 묻는다면 아니요. 마법을 잘하냐고 묻는다면 그 역시 아니오. 마법의 성공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그가 망가진다해도 상관 없었다. . 

  • 아, 국제비밀법령말씀인가요? 글쎄요, 음… 그걸 단속할 직원분들이 남아있긴 한가요? 저는 17살때도 무사했는데. 

 

[Ect]

  • 네마리 정도의 부엉이를 키운다. 딱히 애정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편지를 많이 주고 받으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 애정을 담지 않은 탓에 이름도 제대로 지어주지 않고 있다가 1년 쯤전에야 이름이 생겼다. 큰 고민도 없이 지어준 이름은 래브, 허피, 슬리, 글리. 고민도, 작명센스도 없지만 무엇을 생각했는지는 뻔했다. 

  •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 않는다, 라기보다도 못한다에 가까워진 것 같다. 그의 마법은 완벽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가끔 제 방문을 걸어잠그고, 순간이동으로 다이애건 앨리나 호그스미드 등을을 방문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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