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Eugene Nevaeh Breeze
유진 네바에 브리즈
11세 | 남성 | 161cm | 49kg | 영국 | 순수혈통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눈 덮인 들판에 피어난 수선화 한 송이.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이들이 그를 더러 그런 인상을 받고는 하였다. 달빛을 머금은 눈처럼 새하얀 은발, 엷은 금빛을 띄는 라임색의 눈동자. 그에 더하여 한없이 다정해보이고 선량해보이는 인상이니 쉽게 마음을 얻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으리라.
그야말로 규정의 본보기와도 같이 단정히 차려입은 교복. 그를 처음 본 호그와트의 관계자들은 참으로 보기 드물게 바른 학생이라며 저도 모르게 기대를 걸고는 하였을 것이다.
모자가 그에게 운명의 길을 고하자 기다렸다는 듯 넥타이를 집어던졌다.
이제 그가 가야할 길이 정해졌으니 스스로의 목을 조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어른의 기대는 저버리지 않았다. 다만 그의 옷차림이 그들이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뿐이다.
성격
자유로운 | 당당한 | 남다른 기준점 | 세상의 중심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이라면 살면서 한번 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여기, 그런 생각을 하는 아이가 있다.
유진 네바에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이들 중 하나였다. 타인과는 다른 시각으로 사건을 받아들이고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그것은 본능이었고 동시에 습관이기도 하였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유진 네바에는 남들과 다른 기준점을 강조받으며 살아왔으니.
누군가 그에게 질문한다. 이게 정말 효과가 있어? 효과가 없다한들 무슨 상관인가. 유진 네바에는 굴하지 않고 필시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며 대답하리라.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않는다. 유진 네바에가 추구하는 것은 단지 그뿐이었으며 이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도 변함없었다. 분명 그럴 것이라고, 스스로가 그렇게 확신했다.
세상은 넓고 할 수 있을 일은 많지 않던가?
유진 네바에는 자유로운 바람이다. 세상의 중심에서 먼 곳을 꿈꾸는 바람이 될 지어다.
지팡이
산사나무 / 용의 심근 / 14인치 / 나긋나긋함(Pliant)
기타사항
🍃 Eugene Nevaeh
- 0813 사자자리
- Rh-B
- 왼손잡이
- 네바에, 하늘이 점지해준 자식이라며 얻은 이름. 그렇기 때문일까, 대부분의 가족들은 그를 네바에라고 더욱 많이 부르고 있다.
- 그 외의 이들이 부르는 호칭은 진, 엔, 이엔(E.N.), 그리고 니브. 워낙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 보니 타인이 본인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는 편이 아니다.
1. 브리즈 Breeze
- 수많은 머글들이 브리즈의 이름을 듣는다면 열에 여덟은 모두 같은 생각을 하리라. 아아, 정말 한없이도 가벼워 보이는 이름이지 않은가!
- 오래 전, 아직 사람들이 무언가를 위해 소원을 빌 적부터 점성술사와 예언자를 배출하여 명맥을 이어온 순수혈통 가문. 현재 예언자의 핏줄은 끊기다시피 하여 이름난 점성술사들이 모인 가문이나 다름없다.
- 바람이 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듯, 브리즈의 마법사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흐름이었다. 그들은 자연적인 흐름을 따랐으며 하늘이 세상을 인도하고 운명이 눈 앞을 비춘다고 믿었으며 외부의 간섭 역시 신경쓰지 않았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중립을 택하였고 오롯이 진실만을 따르리라 가문 대대로 약조처럼 전해 내려오고 있다.
- 허나 삶이라는 것이 어찌 그리 녹록하다는 말인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인간의 집단에 지나지 않았던 브리즈는 어느 한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들은 하늘의 뜻을 따라 삶을 이어왔고 순수혈통의 명맥을 이어왔다.
- 그래, 바로 예언이 가리킨다는 미래 말이다.
2. 가족 관계
할머니_라리사 브리즈
아버지_이카루스 브리즈
어머니_헬렌 브리즈
형제_형 유안 오스터 브리즈
-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부모님과 호그와트에 재학 중인 2살 터울의 형이 한 명.
- 지금 이 자리에서 점성술사의 이름을 하나 외라 한다면 열에 일곱은 ‘브리즈’를 떠올리고는 한다. 동시에 그러한 이들 ‘브리즈’라는 이름을 들으면 점술과 산술점을 연관짓기도 하였다. 실제로 그간 브리즈의 핏줄은 천문학, 점술, 산술점 등의 분야에서 이름을 떨쳤고 각자 특기로 손꼽는다 하였으니 거짓은 아니다.
- 마법사들 사이에서 점성술사로 알려진 조모, 라리사 브리즈는 본디 머글 사회에서 활동하는 천문학자이다. 천문학자로서 이룬 업이 월등히 많으나 브리즈라는 이름 탓인지 그 역시 별을 통해 삶의 흐름을 읽었으며, 때로는 타인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하였는데 그 조언이 제법 잘 들어맞아 마법사들은 자연스레 그를 ‘브리즈의 점성술사’로 받아들였다.
- 따로 키우고 있는 생명은 없다. 동물은 물론이요, 식물과 그 외의 생명체 전부. 스스로는 아직 세상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이르다 생각한다.
3. 어린시절
- 그저 안온했던 어린시절. 인생의 반도 살지 않았다 하나 유진 네바에는 재미없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걸 어떻게 장담하냐고? 글쎄, 이유가 필요할까?
- 그의 아버지는 유진 네바에가 예언자의 피를 물려받았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유진 네바에는 그를 알고 있었고 그러한 기대가 자연스레 ‘재미없는 인생’에 한 몫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동시에 유진 네바에는 자신이 예언자가 아님을 확신했다.
- 생일도 제법 가깝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기에 형과는 비교적 투닥거리지만 잘 지내고 있다. 여느 형제가 그렇지 않던가. 적어도 유진 네바에는 그리 생각한다.
4. 기타
-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낮고 안정적인 따스한 음색을 지녔다. 조곤조곤 말하는 목소리를 듣노라면 누구든 마음이 차분해져 금세 눈을 감고는 한다.
- 타로카드 덱 하나를 들고 다닌다. 간략한 기호가 새겨진 검은색 카드로 호그와트 입학 전부터 사용한데 비해 그리 낡았다는 인상은 없다.
- 꽤나 자유로운 편으로 버릇처럼 손장난을 제법 많이 친다. 그러나 막상 보면 장난보다 과장된 제스처를 하는 등의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쪽에 가깝다.
5. 호불호
L_ 별, 천체 관측
H_ 오, 굳이 생각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