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꽃-좌.png
꽃 우.png

응, 괜찮아.

폭풍우가 지나간 자리

Abel Chester Euclid

아벨 체스터 유클리드

17세 | 남성 | 176cm | 68kg | 아일랜드 | 혼혈

허리까지 길게 내려온 백금발을 하나로 내려묶었다. 둥글게 내려간 순한 눈매도 연둣빛의 녹안도 그대로지만, 얼굴에 띈 미소는 이전만큼 해맑기보다는 차분한 느낌이 생겼다. 

그럼에도 부드러운 호감형의 인상임은 변함이 없으나 가끔씩 그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면 창백하고 이질적인 분위기를 띈다.

금색의 긴 막대 형태의 귀걸이를 하고 다닌다는 것 외에는 단정한 차림 또한 그대로.

성격

[ 상냥한 | 태평한? | 긍정적인? | 모호한 | 눈치 빠른 ]


 

:: 상냥한

“응, 도와줄게.” 

 

모난 구석 없이 유순하고 유연한 성격의 소유자.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다정하며 온화하다.

그가 보이는 나긋한 말투와 상냥한 태도에서 타인을 생각하고 위하는 모습을 쉬이 찾아볼 수 있다.

이 점만큼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나름 나이가 먹었다는 건지 이전처럼 마냥 해맑고 밝은 모습은 덜해지고, 제법 차분해졌다. 활짝 웃거나 소리내어 크게 웃는 일이 드물어지고, 미소를 띄는 일이 늘었다.


 

:: 태평한?

“괜찮아. 응, 괜찮을 거야…”

 

그의 성격 중 다른 큰 특징을 하나 더 꼽아보자면 느긋한, 말그대로 천하태평한 성정이다.

눈 앞에 위험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그만큼은 태평하기 짝이 없다.

마치 걱정과 불안이라는 건 그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만 같다.

타인의 눈에는 몰라도 오랜 시간 같이 한 이들의 눈에는 어쩌면 눈치챌 만한 변화다. 그의 큰 특징이던 천하태평하던 성정은 확실히 과거에 비해 덜해졌다. 그럼에도 그의 말과 행동은 과거와 같아 보인다. 아니, 정확히는 과거를 따라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러니 여전히 태평하기만 한 아벨 유클리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 그에 대한 대답은… 글쎄. 본인은 그리 보이고 싶다는 답변만이 남는다.


 

:: 긍정적인?

“좋아야지. 안 그래?” 

 

그의 태평한 성정의 바탕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을 먼저,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생각하고 보는 게 그의 장점이다.

여전히 타인을 볼 때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는 건 여전하다. 하지만 이전만큼 마냥 긍정적인가? 그렇지는 않다. 상황에 있어서는 제법 중립적으로 보게 되었다. 그저 좋게 보고, 그저 좋게만 생각하는 천진한 구석은 사라졌다. 


 

:: 솔직한 모호한

“하하, 무슨 소리야. 평소대로잖아?” 

 

그러한 긍정적인 사고방식 덕분에 그는 어지간해서는 상대에게 돌려말하면서까지 말을 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왜냐면 그 또한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되고, 상대방에게는 좋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 적어도 그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꼬아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을 내뱉을 때가 많다. 

긍정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돌려 말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상대방에게도 좋게 들릴 거라 생각하여 꼬아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을 내뱉을 때가 있었다. 당장 2년 전만 해도 그랬을 터였다. 하지만 최근의 아벨은… 알 수 없어졌다. 대답이 모호할 때가 많다. 무언가를 숨기는 것 같기도, 꾹 눌러 참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평소와 같다고 답한다. 투명하던 아이는 이제 불투명해져 알기 어려워졌다.


 

:: 눈치 빠른

“필요해 보여서 챙겨왔는데, 싫어?” 

 

한없는 느긋하고 무뎌보이는 모습 탓에 가려져있을 뿐, 의외로 제법 눈치가 빠른 편이다.

상대의 기분이나 상황에 대해 알아차리는 게 빠르다.

다만, 그러면서도 무디고 둔감하게 굴 때가 많다.

눈치 없는 척을 하는 건지, 아니면 안 보는 건지, 그도 아니면 역시 그의 태평한 성정 탓인지 알 수 없다.

무디고 둔감하게 굴던 모습은 사라졌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상대의 기분과 상황에 대해 알아차리는 게 빠른 만큼 그에 대해 기민하게 반응한다.

지팡이

버드나무 / 유니콘 꼬리털 / 10인치 / 유연함

기타사항

1. Abel Chester Euclid

 

4월 11일 생.

취미는 새로운 약초나 풀 찾기나 피아노 연주. 피아노는 어머니에게 배웠다. 최근 들어 혼자 연주하는 일이 늘어 전보다 실력이 더 늘었다. 연주해달라고 부탁한다면 거절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건 가족, 콘스프, 갓 구운 빵, 갈대밭, 사람, 동물, 온갖 약초와 풀, 열매… 셀 수 없이 많다.

반대로 싫어하는 건 크게 없다. 해봤자 정어리 파이 정도. 좋은 게 한없이 많은 만큼 싫어하는 건 한참을 고민하다 겨우 정어리 파이 정도나 말할 수 있던 그에게 확실한 불호가 하나 생겼다. 무언가를 잃게 되는 건 싫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소중하다면 더더욱.


 

2. Family

 

가족관계는 조부모님과 어머니, 그리고 라쿤 한 마리.

외동이며 아버지는 그가 아주 어릴 적에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 조부모님의 집에 들어가 같이 살게 되었다.

 

아버지는 오러였으며 어머니는 마법 교통부에서 일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마을과 제일 가까이 있는 작은 도시에서 빵집을 운영 중인 제빵사이며, 할머니도 할아버지의 가게를 도와주다 자리잡은 현재로서는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풍족하지도, 그렇다고 크게 모자라지도 않은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받으며 자랐다. 그러니 그의 성정이 그렇게 자리잡은 건 천성도 있지만 환경도 충분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5학년 방학 중, 잠에 들어 깨어나지 않게 되었다. 지금까지 빠짐없이 편지를 하던 아벨이 처음으로 연락이 뜸했던 시기였다. 방학이 끝나 호그와트에 돌아왔을 때의 그는 그래도 딛고 일어선 것인지 모두가 아는 본래의 아벨의 모습이었다. 아주 가끔 멍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말고는.

 

그가 딛고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어머니가 잠에 들었지만, 그에게는 아직 조부모님이 있고, 베스가 있다. 그리고 친구들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괜찮았다. 아직 그의 곁에는 소중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으니까 괜찮다. 그렇기에 언젠가 깨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일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맞는 방학이 끝나갈 즈음, 그는 조부모님의 잠이 많아진 것을 눈치챘다. 제 어머니 때와 비슷했다. 익숙한 상황이었지만 어김없이 괜찮을 거라는 말과 함께 호그와트 열차에 올랐다.

 

그가 항상 데리고 다니는, 11살이 되기가 머지않은 라쿤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애칭으로 베스라고 부른다. 또래 친구가 보기 드문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심심할 아벨을 위해 조부모님이 구해주신 아이였다.

순한 편이라 제법 말을 잘 듣는다. 여전히 아벨의 머리를 잡아뜯는 걸 좋아하지만 길어진 머리 탓에 이제는 머리에 잘 올라가지는 않는다. 가끔 기분 좋거나 내킬 때나 그런다나.

살은 이전보다 빠졌다. 살에 찐 걸 알아버린 아벨이 그에게 돌아가는 간식을 어느 정도 막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둥그렇긴 하다.


 

3. 호그와트

 

- 제일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과목은 약초학과 마법약. 그 중에서 약초학에 재능을 보인다. 그 밖의 과목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인다.

 

-  O.W.L 성적 또한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 중에서 약초학과 마법약은 O를 받았다. 현재까지도 마찬가지다. N.E.W.T 또한 준비 중이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전보다 학업에 집중하는 것도 같다.

 

- 퀴디치를 좋아하기는 하나 직접 하기보다는 구경을 선호하는 것도. 그래서 친구들이 하는 경기는 꼭 보러 가는 것도 그대로다.

 

- 후배를 귀여워하는 것치고는 자신이 선배라는 게 와닿지가 않는다며 선배 노릇 같은 것에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와닿게 된 건지 선배 노릇을 잘하고 있다. 유한 성격 덕분에 후배들과도 사이가 좋은 편. ‘좋은 선배’는 되는 모양이다.

4. ETC

 

- 베스 탓에 머리가 헝클어져있을 때가 많아 머리를 만지거나 정리하는 게 습관이 됐다. 때문에 습관적으로 머리를 만지는 일이 많다. 베스가 머리로 올라오는 일이 많이 줄면서 이 습관은 이제 많이 사라졌다.

 

- 4학년 이후로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버릇이 생겼다. 주로 불안할 때 나오는 듯싶다.

 

-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워낙 태평한 성정 탓에 베스한테 머리가 뜯기든, 어디서 넘어지든 간에 그저 그렇게 됐다 식처럼 웃고만 있으니 어릴 적부터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다. 그렇게 걱정하는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 꺼내게 된 말이 ‘괜찮아’인데, 이제는 하도 말하다 보니 입에 붙어버린 말버릇 같은 것이 되었다. 참고로 그가 말하는 ‘괜찮아’는 정말 괜찮은 거다.

여전히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한다. 완전히 말버릇이 된 듯싶다. 다만, 어느샌가부터 예전처럼 정말 괜찮다는 의미의 말인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특히 7학년에 들어와서는 더욱 알기 어려워졌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시도때도 없이 괜찮다고 혼자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 모습은 그래야만 한다는 주문 혹은 자기세뇌처럼 보이기도 한다. 괜찮다는 말을 하고 나서는 어김없이 본래의 모습처럼 군다. 모두가 아는 태평하고 밝기만 한 아벨 체스터 유클리드의 모습으로.

본 페이지는 크롬 또는 네이버 웨일을 통해 접속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외의 경우에는 원활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2022. @IAENIEL_DESIGN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