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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여기 말고
다른 곳에 보낼 수 있을 리가.

 거긴 당연히 
 나를 위해 남겨둔 자리겠지? 

창공을 향해 뻗은 날

Athena kólasi Hyperide

아테나 코라시 히페리데

11세 | 여성 | 148cm | 44kg | 영국 | 순수혈통

당당하고 경쾌한 걸음걸이는 멀리에서부터 제 존재감을 알린다. 망설임이라곤 없이 제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는 턱을 조금 쳐든 채, 자신만만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흑단처럼 새까만 머리칼이 날개뼈 아래 즈음에서 움직임에 맞추어 흩날렸다. 잘 관리된 것이 티가 나는 윤기 흐르는 머릿결은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부드러운 곱슬기를 지녔다. 시원스레 뻗은 눈매 안의 홍채는 흐르는 계곡마냥 새파란 색. 오른쪽 눈가 아래에 점이 콕 박혀 있다. 언제나 미소를 지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 위쪽으로 조금 치켜올라간 입매와 약간은 짧은 콧날. 조화로운 이목구비에서는 오연한 기품이 묻어난다.

 

 강렬한 채도의 색채를 지니지는 않았으나, 그러한 요소가 없더라도 아테나는 창칼의 날이 햇빛을 반사하여 반짝 빛나는 것처럼 무척이나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이였다. 언제나 곧게 뻗은 허리와 어깨에 한껏 힘이 들어간 자세 덕분에 그는 원래 키보다 조금 더 커 보였으며, 자신보다 키가 큰 이들에게도 결코 고개를 한껏 들어 답하는 일이 없었다.

 

교복은 단정히 차려입었다. 제 치수에 딱 맞는 셔츠와 망토, 무릎 위까지 오는 치맛자락은 그 흔한 구김살 하나 없이 깨끗했다. 굽 있는 푸른색 구두를 신고 다니며, 순은으로 된 귀걸이를 착용했다.

성격

:: 오만한 | 자기중심적인 | 당당한 | 영악한 ::

 

높게 치켜올라간 콧대마냥 그의 턱선은 언제나 어느 정도 위쪽으로 들어올려진 채였다. 자연히 모두를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이 형성되었다. 고작 열한 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테나는 자신을 타인의 위에 두는 데 무척이나 익숙한 이였다. 열한 살이기에 보일 수 있는 치기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한 행동은 무조건 옳고 정확하며, 남들은 자신의 똑똑함과 재치를 이길 수 없고,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반짝이고 멋지다고 여기는 ‘아이’ 말이다. 그에게서는 지금껏 실패를 경험해본 적 없는 이 특유의 교만한 프라이드가 넘쳐났다.

 

주변의 분위기나 시선을 단번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시선을 사로잡는 데 능하다. 쉽게 주도권을 가져오고 쉬이 내어주려 들지 않는다.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분위기를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무얼 해야만 할지 머리를 굴린다. 교활할 정도로 영악한 성격. 눈치가 무척 빠르지만, 타인의 눈치를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타인이 자신의 눈치를 보게끔 만든다면 모를까.

 

아테나는 멈춰있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새롭고 다채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바삐 눈과 머리를 움직이며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다만 자신이 손해를 볼 것 같은 일에서는 발빠르게 벗어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을 조절하려 하는 독재적인 성향이 있다. 콧대 높은 자존심이야 말할 것도 없을 터.


사교적인 성격으로 사람을 대하는 데에 있어 무척 자연스럽다. 묘하게 묻어나오는 고압적인 태도와 자만심 가득 어린 분위기를 견딜 수 있다면, 그는 대화하기 썩 나쁜 상대는 아닐 것이다.

지팡이

전나무 / 유니콘의 털 / 14인치 / 뻣뻣함

 

검은색으로 도색한 지팡이의 손잡이 끝부분에 섬세하게 세공된 사파이어가 박혀 있다.

기타사항

1. Athena

1-1. 생년 1978.6.10

1-2. 애칭이나 미들네임 등, 어떤 식으로 자신을 부르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이름이 다 자랑스러우니까’ 라나.

1-3. 머리칼이나 외모, 건강관리에 벌써부터 꽤나 공을 들이고 있다. 머리칼 관련 제품들을 협탁 위에 여러 개 올려두고, 피부를 위해 수면 시간 확보는 필수라면서 잘 시간이 되면 곧장 침대로 간다거나, 건강에 좋지 않다며 달콤한 간식들을 입에도 대지 않으려 하는 게 예시들.

1-3-1. 그렇다고 해서 학교 생활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기관리에 무척 철저하기 때문에 잡다한 관리를 하면서도 과제들이나 마법 연습까지 부족함 없이 출중하게 해낸다.

1-4. 영리하고 교활한 성격답게 머리가 좋다. 하나를 가르치면 그와 관련된 주변 지식으로까지 곧바로 사고회로가 뻗어가며, 배운 지식을 응용하여 한 단계 위의 영역을 탐구한다.

1-5. 도서관에도 꽤나 자주 발걸음을 한다. 책을 빌려와 남는 시간에 심심풀이로 읽곤 한다. 분야는 과학부터 정치, 식물학까지 다양하다. 소설은 썩 취향이 아니라고.

 

2. Hyperide 

 구성원의 대부분이 학자나 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순혈가.비교적 신생 가문에 속하지만 전대 가주인 아테나의 할머니가 저주 상해에 관한 특별 치료법을 고안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특징적인 가풍은 개인주의로, 구성원 자체도 적지만 그 안에서도 별다른 교류가 없고, 개개인의 발전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이다. 가문의 상징은 화려한 무늬가 세공된 사파이어이며, 구성원들은 대개 사파이어를 닮은 새파란 홍채를 타고난다.

 3살과 9살 아래의 남동생 둘이 있다. 이름은 각각 마르스 히페리데와 파에온 히페리데. 보통 히페리데는 자식이 한 명 내지 두 명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일 정도로 수가 적었지만 이번에는 저택이 꽤나 북적거린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성씨를 자랑스럽게 여겨 “히페리데니까 당연하지” “히페리데라면 이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아직 어린 나이기에 명확히 결정내리지는 않았으나, 히페리데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뽐내고 다닌다.

 

3. ETC

3-1. L / H

- L : 다채로움, 일반적으로 ‘좋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 마법사 체스, 채소

- H : 더러움, 일반적으로 ‘모자라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 달콤한 디저트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3-2. 체향은 라벤더를 베이스로 한 우아한 플로럴 향. 향수를 꽤 진하게 뿌린다.

3-3.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식을 쌓는다. 또한 자신이 택한 분야에는 전반적으로 소질이 있다. 춤이나 악기, 운동 등……. 최근에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으며 빗자루를 다루는 실력 또한 꽤나 능숙하다고. 그렇지만 노래는 정말 못 부른다. 지독한 음치.

3-4. 추위를 많이 탄다. 늦은 봄까지도 목도리를 두르고 다니기도.

3-5. 고민이 있을 때면 검지손가락 끝으로 제 볼을 톡톡 두드리는 버릇이 있다.

3-6. 상대를 기본적으로 성씨로 호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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