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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으로 갈래~?
아~ 굳이 안 가도 돼.

꽃비 나린 연옥

Helleborus White

헬레보루스 화이트

17세 | 논바이너리 퀘스처너 | 158.8cm | 48.8kg | 영국 | 혼혈

분홍빛 산호색 곱슬머리를 정성껏 땋아 뭉쳐 내리고, 한번 더 올려묶은 록스(locs) 스타일. 헬레보루스가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일은 꽤 잦았다. 나무 줄기색 피부와 어우러져 얼핏 보면 꽃나무와도 같은 인상이다. 그러나 꽃나무하면 으레 떠올리는 따스하고 자상한 이미지와 달리, 잔뜩 늘어진 눈꼬리로 음침하게 웃는 모습은 이질감을 불러 일으킨다. 네모난 안경이 눈으로 들어가는 빛을 한번 차단하나, 전체적으로 그리 답답하지 않아 시원한 느낌을 자아낸다. 눈은 머리카락보다 조금 더 어두운, 바싹 말린 장미의 색. 모든 옷은 자신의 사이즈에 꼭 맞춰 입었다. 드디어 품행이 단정해졌나 싶어 다시 바라보면, 넥타이가 뜬금없이 머리에 묶여있다. 신발은 갈색 가죽 로퍼. 맞춤 제작 상품으로 발 사이즈에 알맞아 신발이 걸음걸이에 불편함을 더하지는 않는 듯하다. 함께 온 것은 회색 앵무. 붉은 꼬리털이 눈에 띈다.

성격

#변함없는

헬레보루스는 여전하다. 음침하고 괴팍하며 자신의 제멋대로인 생각과 행동이 존중받기를 바란다.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는 방법을 배웠고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납득하기 전까지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면까지 그대로다. 

 

#변덕쟁이

그리고 여전히 어수선하고 정신 없으며, 결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자주 흔들리는 변덕쟁이다. 한 문장 안에서도 대화의 주제와 감정따위가 휙휙 바뀌고는 한다. 다만 헬레보루스가 타인에 의해 제 의견을 굽힌 적은 기필코, 단 한번도 없었다. 언제나 타협의 가능성은 열어둔다. 꺾이지 않을 뿐.

 

#부딪치는

꽤 많은 이들이 불쾌해했던, 특유의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가 더욱 심해졌다. 그 의도가 결코 싸움을 유발하는 데에 있지 않고 오히려 확인에 가깝지만, 발화 방식으로 인해 시비가 자주 붙는 모양이다. 상급생이나 교수와 말싸움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상대는 있는 성 없는 성 다 내며 돌아서지만 헬레보루스는 그것을 논쟁이었다 생각한다. 이제는 상급생이 없으니 ‘대들’ 상대가 줄어든 것 아니냐고? 아, 글쎄. 그 논쟁이 당신을 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회색론자

이세상의 규칙은 최소한으로만 남겨두고 모두 무로 돌려보내면 안 되는 걸까? 규칙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그것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그 어떤 것도 세상을 정확히 반으로 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아주 의미 없는 일은 아니지만 흥미를 갖지 않는다. 결과보다는 원인과 의도를 중시한다. 그러다보면 이도저도 아닌 위치에서 말장난이나 하는 것처럼 비친다. 하지만 그의 의견은 새까만 흑도 새하얀 백도 아닌, 어중간한 회색과도 같아서. 어느 한쪽에 발을 담그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자리, 그 자리가 헬레보루스가 있는 곳이다.

지팡이

큰단풍나무 / 용의 심근 / 10인치 / 약간 탄성 있음

기타사항

#She? They?

5학년 방학을 앞둔 어느 날, 헬레보루스는 돌연 선언했다. 따분해서 못 참겠다! 나는 나를 틀에 가두지 않겠다. 그런데 어디다 집어넣으면 좋을 지 고민했지만 아직 정하지 못했으니 일단 이대로 살겠다. 너희가 나를 그대로 보아도 좋다. 하지만 어떤 변화는 분명 존재하고 다른 변화는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절대라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지만.) 그렇게 헬레보루스는 변화를 선언했으나 그를 기점으로 이전과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오히려 헬레보루스를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해 물으면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대꾸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여성으로 대해도 딱히 신경쓰지 않는 모양. 그러니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할지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언젠가 고민이 끝나는 날이 올 것이다. 언젠가는 말이지.

#체향

이런저런 향수가 가득 섞여 나는 요상한 향이 날마다 달라진다. 주로 꽃, 허브, 나무껍질 향이 섞여 난다. 예전에 비해 많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졌다. 그래도 이상하고 독특한 건 여전하다.

#가족

스큅인 친부, 머글인 친모, 손윗형제 니게르와 헬레보루스로 이루어진 가족. 본가는 브라이튼에 위치한다. 5학년 이후로 방학의 대부분을 화이트 영지에서 지낸다.

 

#가문

화이트 가문은 순수혈통주의를 따랐으나, 헬레보루스의 조부이자 현 가주인 칼라디움 화이트가 헬레보루스의 호그와트 입학을 기점으로 순수혈통주의를 철회했다. 칼라디움이 그의 외아들이자 헬레보루스의 아버지인 네리움 화이트가 스큅으로 드러나자 순혈주의에 회의감을 느꼈다나. 헬레보루스는 그 자체로 가능성의 증명이다. 칼라디움 화이트는 헬레보루스의 학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취미

향수, 향초, 아무튼 향기가 나는 것이라면 잔뜩 모은다. 꽃과 낙엽을 두꺼운 책 사이에 끼워 압화하는 것도 다시 시작했다.

#입맛

향 외에도 맛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달면서 쌉싸름하고, 톡 쏘면서 부드러운, 전혀 다른 성질이 함께 어우러진 맛을 좋아하고 그외에도 가리는 것 없이 모두 잘 먹는다. 종종 상한 음식을 모르고 먹기도 하는데, 신기한 것은 그러고도 위장이 대개 멀쩡하단 사실이다. 요리는 시키지 않는 쪽을 권장한다. 레시피를 그대로 곧잘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새로운 레시피를 창조하기 일쑤다.

 

#생활습관

만들어진 양손잡이. 원래는 왼손잡이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상한 핑계로 오른손으로도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갖은 연습을 해왔다. 지금은 양손 모두 능숙하며 무의식적으로는 왼손을 우선한다.

#학교생활

약초학, 마법약, 점술, 숫자점에 관심이 많고 제법 재능을 보인다.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며 흥미 위주로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는 바람에 관심이 없는 것은 방치해버리는 사태가 꽤 자주 발생했다. 사실 그보다는, 낮잠이 부쩍 는 탓이다. 기묘한 꿈을 다시 꾸고 싶어서라는데…. 깨어나지 못하는 게 두렵지도 않은 모양이다. 언젠가부터 이어졌던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는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O.W.L. 성적

일반 마법 P / 변신술 P / 약초학 O / 천문학 P / 마법의 역사 D / 어둠의 마법 방어술 A / 마법약 O / 점술 A / 숫자점 P

 

#헤븐 (Heaven)

4학년 방학 중 회색 앵무 한 마리를 입양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지은 이름은 헤븐, 애칭은 헵. 이 녀석을 관리하고 길들이는 데에 시간을 제법 쏟아야 했다. 주인을 닮아 시끄럽고 기분 나쁜 소리를 자주 낸다. 그나마 목소리가 앙증맞아 귀엽기 들릴지도. 대체 어떻게 훈련시켰는지 알 수는 없지만 5학년 방학 이후로 헬레보루스의 편지를 받았다면 헤븐이 전달했을 확률이 꽤 높다. 자주 하는 말 중 ‘What the hell’이 있는데, 헬레보루스는 이 말을 가르친 적도 없고 자주 쓰지도 않는 말이다. 대체 누구에게 배운 거지? 헤븐과는 아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나 완벽한 쌍방 대화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예: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를 건네면 ‘잘자’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좋아하는 것  다채로운 것, 복잡한 규칙이 있는 것, 각종 꽃과 식물, 향기나는 것, 달고 쓴 것

싫어하는 것  일관적인 것, 단순한 규칙만 있는 것, 평범한 것

능숙한 것   빨리 달리기

서툰 것       높은 곳에 오르는 것 (고소공포증이 있다.)

기타     생일 5월 5일, 교정 전 시력 양안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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