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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이 맞는 것 같아.

그늘속의 이방인

Quincy Vivian Unwin

퀸시 비비안 언윈

14세 | 남성 | 170cm | 60kg | 영국 | 머글 태생

그는 움직임이 작고 차분해, 큰 키에 비해 존재감이 적은 소년이다. 누군가는 빼먹기 일쑤인 교복을 단정히 차려입는 이유는 단순히 찬바람이 들기 때문에. 창백한 피부와 대비되는 검은 머리는 성기게 묶여 반쯤 흘러내린다. 푸른 눈에는 약간의 피곤한 기색이 배어 깊은 빛을 띈다. 그 다음 눈에 띄는 것은 뺨에 난 작은 점과 어렴풋이 보이는 목가의 흉터. 누군가 이유를 묻는다면, 여상한 어조로 치료의 흔적이라 대답할 것이다.

성격

[ 물러서는 / 고집없는 / 예민한 / 감내하는 / 성실한 ] 

 

앞으로 나서기보다 늘 한 발 뒤에서 관전하는 태도가 엿보인다. 어쩌다 제 의견을 내어도 쉽게 굽히고 마는, 매사에 순순한 태도가 다루기 쉬운 인상마저 남긴다. 말을 잘 들어야 빨리 낫지. 그런 이야기를 들어온 탓일까, 지금도 타인의 의견에 쉬이 수긍하는 것이 몸에 배었다.

아픈 몸에서 비롯된 약간의 예민함.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갈무리 하는 일에 능숙하다. 화를 내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짜증을 내면 주변이 피곤해진다는 생각이 박힌 탓이다. 단지, 어색하게 말수가 없어지는 가끔의 순간이 있을 뿐이다.

순하고 말 잘 듣는 아이. 단편적으로는 그리 표현해도 틀린 것 하나 없다.

그래도 갈망하는 일은 있다. 이를테면 조금 더 건강해지기, 많은 것을 배우기, 친구 사귀기 같은 거. 남들은 일찍이 이루었거나 이룰 필요도 없는 것이나마 원하고 있다. 그러니 성실해야 한다.

불리한 조건을 타고나 일찍이 포기했을 법도 한데 그러질 않는다.

어쩌면, 실은 누구보다 열망을 지닌 사람인지도 모른다.

지팡이

포도나무 / 용의 심근 / 11인치 / 유연함

기타사항
  • 선천적으로 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그는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 대부분의 시간을 병원과 집에서 보냈다. 머글 태생이지만 머글들의 학교는 다녀본 적이 없다. 그러니 열한 살이 되던 해, 집으로 날아온 한 통의 편지가 그에게 있어 처음으로 받아본 ‘입학 허가’인 것이다. 

  • 홀로 아들을 키우던 어머니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뿐인 병약한 자식을 먼 기숙학교에 보내라니. 의사인 그녀의 소견으로는 반대해야 할 이유가 너무나도 많았다. 하지만… 그 하나뿐인 자식이 원하는 일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

  • 매일 챙겨먹는 약의 가짓수는 한 손으로 꼽을 수 없고, 잔병치레도 잦다. 더 어릴적에는 수업에 들어가는 날보다 병동에 누워있는 날이 많았다. 제대로 비행을 배우지 못해 지금도 빗자루 타는 것은 서툴다. 그럼에도 그는 불평하지 않는다. 침대 밖으로 나갈 수 없던 시절보다는, 지금이 훨씬 자유로우니까.

  • 유일한 가족은 어머니. 방학이면 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 시간을 보낸다.

  • 왼손 검지의 자그마한 금반지. 특별한 물건인듯 하지만 실상은, 집을 떠나 처음 기차에 오르던 날 어머니가 쥐여준 비상금이다. 길이라도 잃으면 차비는 있어야 하지 않겠니? 심심하면 곧잘 만지작거리곤 한다.

  • 좋아하는 것 - 사탕을 비롯한 달콤한 음식, 맑은 날씨, 재즈.

  • 싫어하는 것 - 기름진 음식, 바늘, 소외감.

  • 비비안 언윈. 뛰어난 의사이자 홀로 자식을 키워낸 대단한 여자. 그녀는 늘 퀸시를 자랑스러운 아들이라 불렀다. 아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근무하며 비록 집보다 병원에서 자식의 얼굴을 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퀸시는 단 한번도 그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아닌 적이 없었다. 그러니 닥터 언윈… 가능하다면, 그 이름을 잇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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