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꽃-좌.png
꽃 우.png

…알고 있으니까.

어둠속의 상실감

Quincy Vivian Unwin

퀸시 비비안 언윈

17세 | 남성 | 181cm | 73kg | 영국 | 머글 태생

그는 움직임이 작고 차분해, 큰 키에 비해 존재감이 적은 소년이다. 창백한 피부와 대비되는 검은 머리는 성기게 땋아내려 반쯤 흘러내린다. 푸른 눈에는 약간의 피곤한 기색이 배어 깊은 빛을 띈다. 그 다음 눈에 띄는 것은 뺨에 난 작은 점과 어렴풋이 보이는 목가의 흉터. 누군가 이유를 묻는다면, 여상한 어조로 치료의 흔적이라 대답할 것이다.

성격

[ 물러서는 / 고집없는 / 예민한 / 감내하는 / 성실한 ] 

 

앞으로 나서기보다 늘 한 발 뒤에서 관전하는 태도가 엿보인다. 어쩌다 제 의견을 내어도 쉽게 굽히고 마는, 매사에 순순한 태도가 다루기 쉬운 인상마저 남긴다. 말을 잘 들어야 빨리 낫지. 그런 이야기를 들어온 탓일까, 지금도 타인의 의견에 쉬이 수긍하는 것이 몸에 배었다.

아픈 몸에서 비롯된 약간의 예민함.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갈무리 하는 일에 능숙하다. 화를 내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짜증을 내면 주변이 피곤해진다는 생각이 박힌 탓이다. 단지, 어색하게 말수가 없어지는 가끔의 순간이 있을 뿐이다.

순하고 말 잘 듣는 아이. 단편적으로는 그리 표현해도 틀린 것 하나 없다.

그래도 갈망하는 일은 있었다. 이를테면 조금 더 건강해지기, 많은 것을 배우기, 친구 사귀기 같은 거. 남들은 일찍이 이루었거나 이룰 필요도 없는 것이나마 원해 왔다. 그러니 성실해야 한다.

불리한 조건을 타고나 일찍이 포기했을 법도 한데 그러질 않는다.

어쩌면, 실은 누구보다 열망을 지닌 사람인지도 모른다.

지팡이

포도나무 / 용의 심근 / 11인치 / 유연함

기타사항
  • 선천적으로 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그는 여전히 약을 챙겨먹지만, 그 가짓수는 줄었다. 오래 달릴 순 없어도 전보다 걷는 일에 주의를 요하지 않는다. 남들과 마찬가지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밤이면 기숙사로 돌아가는, 그저 체력이 약한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생활.

  • 방학이면 어릴적 머물던 병원으로 돌아가 시간을 보낸다.

  • 오른쪽 새끼손가락의 자그마한 금반지.

  • 좋아하는 것 - 사탕을 비롯한 달콤한 음식, 맑은 날씨, 재즈.

  • 싫어하는 것 - 기름진 음식, 바늘, 선박.

  • 6학년 방학 중,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

  • 비비안 언윈. 뛰어난 의사이자 홀로 자식을 키워낸 대단한 여자. 그녀는 늘 퀸시를 자랑스러운 아들이라 불렀다. 아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근무하며 비록 집보다 병원에서 자식의 얼굴을 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퀸시는 단 한번도 그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아닌 적이 없었다. 언제까지나.

본 페이지는 크롬 또는 네이버 웨일을 통해 접속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외의 경우에는 원활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2022. @IAENIEL_DESIGN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