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피성 밤하늘 몽상가
Ananya Binet
아나니아 비네
17 세 | 여성 | 156cm | 44kg | 아일랜드 | 머글 태생

허리까지 길렀다가 이번 방학에 짧게 자른 더티블론드의 반곱슬 금발, 분홍빛이 감도는 옅은 진주색 눈동자. 보는 시점 왼쪽에 리본과 함께 살짝 땋아서 묶었다.
부지런히 성장했으나 여전히 작고 마른 체구. 비실거린다는 인상은 없다. 졸린 눈이 되면 두툼한 속눈썹 덕에 더 졸려보이는 인상이 된다.
넉넉하게 입은 셔츠와 풀어헤친 목깃. 대충 묶어 리본도 뭣도 아닌 애매한 넥타이. 6학년 때부터 입은 바지 교복. 여전한 첼시부츠. 망토와 목도리는 추운 날에만 착 용한다.
성격
[ 가벼운 / 불신 / 무책임 / 자유로운 / 회피적 ]
여전하다. 후플푸프의 그 가벼운 선배라고 불릴 정도. 무엇이든 가볍게 여기고 가볍게 넘겨버린다.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서 큰 의미를 찾지 않고 넘기며, 하는 행동거지도 살랑살랑 가벼워서 진지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이전엔 웃음이라도 많아 개구진 느낌이었다면, 이젠 표면적인 웃음도 줄어서 그냥 한없이 가볍고 무던한 사람처럼 되어버렸다.
언제부터일까? 그런 가벼운 성격의 아나니아는 대놓고 자신이 믿지 않는 것들을 표현하고 드러내기 시작했다. 늘 긍정하지만은 않았던 아이의 부정이 더욱 드러나게 됐을 뿐이지만. 4학년 수업 때 들킨 신의 존재에 대한 불신부터 하여 저를 향한 호의, 친절 등 많은 것들을 믿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거짓말인 경우도 있겠으나 구분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늘 비슷한 표정이기에.
또 여전히 무책임하다. 책임감이 없어 약속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며 자신에게 꽤 중요한 것이 주어진다 싶으면 그 자리를 놓고 도망쳐버린다. 해야 하는 것을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으며 수습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은 제 책임이 아니라는 듯 군다. 어릴 적에는 하기 싫은 것에 한했다고 치면, 이제는 인간관계에서도 그런 면모가 조금씩 보인다. 어쩌면 드러난 것일지도.
하고 싶은 것은 하고,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고. 누군가 제재하고 주의를 줘도 늘 제 마음대로 행동한다. 남들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즐거운 게 있으면 즐기고 궁금한 게 있으면 알 때까지 물어보며 싫은 게 있으면 피하고. 제 마음대로 군다. 남의 의견을 묻는 것이 줄었고, 제 자유를 위해 하는 거짓말은 늘었다.
그리고 확실하게, 자신이 싫다거나 무겁다 느끼는 상황이 오면 도망쳐버린다. 자리를 피하고, 말을 돌리고, 포기하고. 상황에서든 관계에서든. 유독 선배들과 그런 게 심했는데 7학년이 된 지금, 후배들과는 늘 적당히 잘 노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그나마 덜해 보이는 편이다. 하지만 저가 불편하다 느끼는 순간 또 도망칠 것이다.
지팡이
버드나무 / 유니콘의 털 / 11인치 / 유연한
손잡이에 리본 장식이 단단하게 묶여 장식되어있다. 지팡이를 놓치지 않게 손을 감아서 잡아주는 용도인데 최근 새 리본으로 교체하여 검은색 리본과 함께 삼각으로 마무리된 끝부분에 달린 별 모양 장식이 눈에 띈다.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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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클리프던에 위치한 성당에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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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5월 3일. 탄생화는 민들레, 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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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엄마와 엄마, 큰아빠 등 가족처럼 부르고 대하는 성당의 보호자들에게 사랑받으며 키워졌다. 마법에 대해 말해주고 알려준 건 작은엄마. 연락만 간간히 하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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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양이 늘었는데도 키라던가 체구가 눈에 띄게 성장하진 않았다. 어딘가 안정적인 느낌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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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은 여전히 나냐. 후배들에게도 나냐선배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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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하늘을 보는 것. 좋아하는 것도 하늘을 보는 것. 그리고 노래. 복식 호흡을 익힌 덕분인지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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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건 별 모양 장식과 하늘, 음악, 비행. 기타는 여전히 기숙사에 있으나 이전처럼 매일같이 연주하진 않는다. 6학년 즈음에 거의 손을 뗀 상태. 질렸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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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건 자신을 무겁게 하는 것, 답답한 것, 꿈 얘기, 신의 존재, 약속, 꾸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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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방학, 기차여행을 다니고 오랜만에 성당으로 돌아갔다. 새로 선물 받은 지팡이용 리본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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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방학, 다시 호그와트에서 생활. 심심하다는 이유에서 공부를 했다. 평소 그냥 수업이 싫었던 건지, 배우는 건 꽤 즐겁게 한 모양. 마법 외의 과목들도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 이때부터 바지 교복을 사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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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방학, 누구에게도 연락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여행을 떠났다. 연락이 닿는 사람들과는 편지를 주고받긴 했으나 늘 답이 늦었다. 집에 잠깐 들렀을 때, 작은엄마에게 부엉이를 선물 받았다. 이름은 디어. 머리도 짧게 다듬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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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디치! 6학년이 되면서 확실한 주전 포지션이 됐는데, 그렇게 확정적인 포지션은 하기 싫다 부담스럽다며 팀에서 나왔다. 나름 실력도 괜찮았고 인기도 꽤 끌었던지라 주변에서 꽤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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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에 건성이고 대충 하는 편이지만, 묘하게 성적은 잘 받아오고 교수님에게 크게 밉보이지도 않는 것 같다. 어른에게는 예의를 지키고 벌점도 잘 받지 않아서 그런 듯. 성적은 방학 때의 자습과 연습이 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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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꽤 인기가 있는 듯하다. 장난 잘 치고 잘 놀아주고, 엄격하지도 않은 재밌는 선배라는 이유에서 그런 듯. 머리를 묶은 리본도 후배에게 선물 받은 것. 처음엔 귀찮아서 잘 안 했지만 요즘은 땋는 것에 재미가 들려 잘 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