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풍이 불어올 때
Azela Karter
아젤라 카터
11세 | 여성 | 142cm | 37kg | 영국 | 혼혈

곱슬 거리는 분홍머리 | 숱많은 속눈썹 | 난리난 옷차림
관리가 잘 되어 부드러운 분홍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조금 더 길어지면 자기들끼리 동그랗게 말릴 거 같다. 짧게 자른 것은 아마 길면 아젤라 스스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숱많은 속눈썹이 가늘게 뜬 눈동자를 완전히 가렸다. 그래서 지금 눈을 뜨고 있는 거지?
옷차림을 보면 아젤라의 성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난리도 아니다. 정신 없이 뛰어다녀서인지 목도리는 제대로 둘러져있는 걸 본적이 없고 망토도 걸리적 거린다며 두고다닌다. 넥타이는 잘 매어두는 일이 없다. 사실 아젤라 스스로 넥타이를 맬 수 없어서 그렇다.
성격
요령없는 어리숙 | “어라, 나 이거 못 하는데.”
넘치는 사랑과 과분한 보살핌으로 잘 비져진 아젤라는 자신을 감추는 것따위 할 줄 몰랐다. 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혼자하는 것들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넥타이 묶는 법도 모르고 혼자 머리 단장하는 법도 몰랐다. 하지만 자신의 무지에 대해 부끄럽다 여기지 않았고, 만약 부끄러웠더라도 그 부끄러움까지 숨기지 않고 내보이는 성격인 것이다. 티끌하나 없는 백지보다는 여러색의 색연필로 마구잡이로 그린 그림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과 같았다. 이런 어리숙한 것이 정이 잘 간다고 하지만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은 그저 마법 세계에서 허우적거릴 한 명의 철부지일 뿐이었다.
둔감한 | “충고 고마워! 열심히 할게.”
주위에 자신을 좋게 봐주는 사람으로 둘러싸여 좋은 말만 듣고 산 아젤라는 타인에 대해 조금 둔감한 편이었다. 예를 들자면, 넥타이도 못 맨다고 아젤라에게 뭐라고 하면 충고 고맙다고 넥타이 묶는 법을 연습해보겠다고 답한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신경쓰지 않아 제 생각으로만 판단을 내리곤 하여, 눈치 없는 행동을 자주 하게 된다. 거기다 낯선 부정적인 언행이나 감정을 어찌 마주 해야할지 몰라 엉뚱한 반응을 한다. 상대가 왜 이렇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하지 못 해서 그렇다. 이렇게 낯설음에 어색하게 행동하는 것도 있지만 거의 눈치가 없고 남일은 물론 소문같은 것들이나 제 일에도 둔감한 편인 것에 더해, 자신만의 생각으로 세상 모든 것을 판단한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바보다.
끈질긴 | “한 번만 더 하면 될 거 같은데! 뭐? 그 한 번만이 벌써 30번째라고? 그럴리가!”
아젤라의 끈길김은 살아온 환경과 관계없이 그저 천성인 듯 보였다. 꼭 하고자 마음 먹으면 그것을 완벽히 행하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책을 읽는 거라면 오늘 꼭 한 권, 또는 몇 페이지까지 꼭 읽는다면 간식을 마다하거나, 피아노로 연주하고 싶은 곳이 생긴다면 며칠이고 그 곳만 연습한다. 여기까지 들으면 끈기있는 아이라 생각하겠지만, 아젤라는 사람 관련해서도 끈길겼다. 말 걸지 말라고 했는데 꾸준히 말을 건다던가, 꼭 모든 사람에게 아침인사를 건네야 한다던가, 함께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그것을 함께 해줄 때까지 따라다니며 설득을 한다던가. 사람에 따라서는 귀찮다고 느껴질만큼의 끈질김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끈질김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아젤라가 바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공감과 이해를 아예 못 하는 아이는 아니었기에 잘 이유를 설명하면 끈질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패기있는 도전자 | “이거 맛없다고? 그럼 더 먹어봐야지!”
요령없고 둔감하고 그리고 끈질김이 잘 어우러진 아젤라는 이러한 제 성격을 가지고 여러 도전을 감행하고 있다. 미리 말해두지만 아젤라가 하는 모든 도전은 쓸모없고 어리석은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아젤라도 인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도전을 계속하는 것인가 하면, 아젤라가 ‘저기 떨어진 것이 초콜릿인지 마법약인지 찍어먹어봐야 하는 타입’이었기 때문이다. 맛이 없다고 하는 것이 정말 맛이 없는지, 하기 힘들다고 하는 것이 어찌 하기 힘든지 자신이 몸소 경험해봐야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종종 사건사고를 몰고다닌다. 하지만 남의 말에 잘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판단과 심지를 굳게 갖고 있다는 좋은 점도 있으니 누군가는 아젤라가 펼치는 기행을 눈감아 줄 수 있겠지.
지팡이
포플러나무 / 요의 심근 / 12inch / 나긋나긋한
기타사항
카터 | 부유한 집안, 철도 사업
카터 부부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둘 다 마법사라는 사실이다. 머글 출신 마법사로 마법세계에 진저리가 나 머글 세계에서 머글처럼 살고 있었다. 그들의 딸이 마법사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쨌든 머글 세계에 정착하여 철도 사업을 시작했고 철로를 깔고 전철을 달리게 하는 일을 한다. 이 일로 꽤나 부유하여 지금은 좋은 저택에 사용인들도 몇몇 고용할 수 있을 정도다.
아젤라 | 카터의 천방지축 외동딸
5월 14일 생, 오른손잡이, 흙먼지의 냄새와 함께 산뜻한 향을 갖고 있다.
부모가 마법사인 걸 알지만 그렇다고 생활자체는 머글 그 자체였다. 간단한 마법 세계 지식은 있으나 어디까지 간단한 지식일 뿐. 혼혈이지만 머글에 가깝다.
학교 성적은 정말 좋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한 과목을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것을 못 한다. 하지만 한 번 제대로 배우거나 기억한 것은 쉽게 잊지 않는다.
집에서 알려준 예절 같은 것은 잘 기억하고 있으나 귀찮아서 내킬때만 한다고 한다.
호 | 돌아다니는 것과 날씨가 좋은 날. 의외로 음식에는 욕심이 없어서 가볍게 먹는 걸 좋아한다. 게임이나 내기, 새롭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기자기한 머리핀이나 끈을 좋아하는 편이고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좋아한다. 그것들을 꼭 스스로 해내야 직성이 풀린다고 한다.
불호 | 가만히 있는 것은 별로, 조용한 곳도 익숙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잘 때도 조금의 불빛을 켜두곤 하는데 왜일까? 음식은 지금까지 먹어본 것중에 최악이었던 요크셔 푸딩 이외에는 다 괜찮다고 한다.
습관 및 취미 |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을 때, 그것에 관련된 것을 하나 수집해둔다. 마치 트로피 처럼, 처음 완곡한 피아노의 악보나 집 앞 호수에서 수영 연습해서 10번 왕복하게 된 것 기념의 조약돌. 그런 것들을 모아둔다. 또한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