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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아등바등
열심히 살고 그래…

CM.  jcin_sojang

계획에 없었던 적막

Bernard Argos Ruston

​버나드 아르고스 러스턴

17세 | 남성 | 185cm | 75kg | 영국 | 순수혈통

항상 같은 길이 유지하던 머리카락이 조금 더 내려와 목뒤를 살짝 가린다. 머리카락 관리 잘 하라며 신경 써줬던 이의 공백으로 생긴 결과.

잠은 잘 자고 있다는데, 눈 아래 슬쩍 다크서클이 생긴 것은 무슨 일일까?

별점 좀 받으면 뭐 어떤가. 이제 졸업도 코앞이겠다, 교복도 편하게 입고 다닌다.

선물 받은 팔찌와, 원래 끼고 다니던 반지는 6학년 이후로 팔목과 손가락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제는 뭔가 착용하기 불편하다나 뭐라나.

성격

[ 가벼운 / 무기력한 / 방관적인 ]

 

이런 식으로 쉬고 싶지는 않았는데. 너무 욕심부려서 벌은 받은 건가?

몇 년간의 삶은 그의 모든 계획들을 송두리째 바꾸게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가 봤자 그를 맞아주는 형제는 없다. 아무리 올빼미를 기다려도, 형제들의 편지가 그에 손에 쥐어지는 일도 없었고. 대체 무엇을 위해 그리 아등바등 살았던가? 그때는 뭐가 그렇게 즐거웠던 걸까? 점점 흐릿해지는, 행복했던 시절의 사진과 편지를 보며 기억을 회상하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었다.

 

그의 계획안에 있던 형제들의 공백으로, 그는 많은 것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의 목표였던 백만 갈레온 모으기도 이제 와서는 쓸데없는 일이 되었다. 목표가 흐릿해지자, 그를 살아움직이게 만들던 강박이 사그라든 것은 당연 했다. 동시에 사소한 즐거움이나 흥미 역시 사라졌지만.

 

5학년 방학 이후, 부정도 해보고, 울어도 보며 이성보다는 감정에 휩쓸린 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쓸데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더 이상 울지 않게 된 이후, 그는 전보다는 덜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떻게 보면 그가 원하던 여유로운 생활이었다. 적당한 시간에 눈을 떠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적당한 공부후 이어진 여유시간 이후 늦지 않게 잠드는 것. 지금 생활이 마음에 드냐고 물어본다면 그는 대답 대신 애매하게 웃을 것이다.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더 꺼리게 되었다.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바로 선 그으며 밀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팡이

전나무 · 유니콘의 털 · 12인치 · 꽤 유연함

기타사항

01 | RUSTON

  • 러스턴. 순수혈통을 유지했다는것 말고 특별한 것 없었다. 장녀와 막내가 러스턴의 이름을 달고 마법약 가게를 차리기 전까지 말이다.

  • 대가족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족 인원이 많다. 버나드의 1촌으로 부모님과 누나 셋, 형 하나. 전체적으로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적어도 주변 사람들이 평가하기에는 그렇다.

  • 버나드 러스턴 : 부부가 45살이되던 해에 태어났다. 늦둥이답게 가족들의 애정을 아낌없이 받고 자랐다.

  • 버나드의 입학 시점에서 형을 뺀 나머지 누나들은 전부 출가를 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이는 좋은지 거의 매일 편지를 주고받는다.

  • 형제들간의 우애가 좋아서 방학 때마다 같이 모여 시간을 보낸다. 만남의 장소는 매번 다르지만 대부분 큰 누나의 집.

  • 5학년 방학. 가장 먼저 잠든것은 큰누나였다. 다른 형제들도 차례차례 잠들었다. 깨어있는 사람은 러스턴 부부와 버나드뿐.


 

02 | KALYPTO

  • 그가 2학년이 되던 해에 수면제가 먹기 좋게 완성이 되었다. 

  • 푸른색, 그리고 바다향까지 나는 완성된 약. 

  • 제품의 이름은 ‘칼립토(Kalypto)’. 버나드가 이름 붙였다.

  • 제품은 곧 불티나게 팔렸고, 부가 점점 축적되기 시작했다.

  • 물론 버나드가 원하는 백만 갈레온의 수익에 가까워지려면 한참은 멀었다.

  • 제품에 ‘러스턴’ 이름을 딱 거는 바람에, 가문의 이름을 알리는 셈이 되었다. 

  • 놀라울 정도로 위상을 높이는 정도는 아직 아니고, ‘러스턴’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품인 ‘칼립토’가 생각나는 정도. 

  • 4학년이 되던 해에, 제품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돌았다.

  • 시중에 불티나게 팔리는, 어떤 유명한 수면제를 마신 사람들이 이후 깨어나지 못했다는 소문이었다. 

  • 제조한 약이 절대로 그럴 리 없다는 것을 아는 남매는 단호하게 아니라 주장했지만,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으로 나눠졌다.

  • 큰누나의 빈자리에도 판매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잠드는 것 때문에 난리인 시기에 수면제가 팔리기나 할까? 싶었지만, 의외로 찾는 수요층이 있었다. 대부분은 잠에든 이들을 따라가고 싶은 사람들이다.

03 | BERNARD

  • 생일 : 8월 1일

  • 혈액형 : O형

  • 버나드라는 이름보다는, '버니'. '바니' 같은 다양한 애칭으로 불린다.

  • 좋아하는 것 : 형제, 단 간식, 새로운 도전, 친구들.

  • 싫어하는 것 : 당근, 커피, 제품 ‘칼립토’에 관한 안 좋은 소문.

  • 취미 : 잠자기.

  • 반려동물 : 올빼미 세 마리. 각각 이름은 도, 레, 미.

  • 목표 : 그런게 있었던가? 이제는 다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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