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n finito
Cassius Peregrine
카시어스 페러그린
11세 | 남성 | 158cm | 48kg | 영국 | 혼혈

#검은 머리카락 #녹색 눈동자 #눈 아래 점 #관찰하는 듯한 시선 #단정한 교복
카시어스 페러그린, 단정하고 짧은 검은 머리카락은 장식 하나 하지 않았다. 주근깨나 여드름 없이 깨끗한 흰 피부에, 날선 눈매와 녹색 눈동자가 특징적이다. 보는 사람 기준 왼쪽 눈 아래의 매력점까지, 아직 어린 외모지만 장래엔 눈에 띄는 미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할 만 하다. 셔츠, 니트 그리고 로브와 넥타이까지 잘 챙겨입고 있다. 단정한 검은 가죽구두를 신고 있지만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은지 목도리는 하지 않으면서 교복 안의 장식 하나 없는 검은 초커는 늘 하고 다닌다거나, 작은 피어싱을 양 쪽에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격
ㅤ[ Main Keyword: 무심한 | 오만한 | 이기적인 | 신비주의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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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극단적으로 관심이 없다. 사람의 이름조차 외우지 못해 예를 들어 ‘빨간 머리’, ‘검은 리본’ 처럼 상대의 제일 눈에 들어오는 부분을 호칭마냥 사용하고는 했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 카시어스 페러그린이 멍청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대관절 그는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가며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속을 박박 긁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단순히 타인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상대가 실수를 해도 별 것 아닌 양 넘겼다. 어차피 본인을 제외한 다른 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한 적도 없으니까.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지. 그에게 타인은 전부 제 발목을 잡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서 카시어스 페러그린은 언젠가 저를 좀먹을 지 모르는 모두를 밀어냈다. 공평하게 손을 내밀지 않았고, 누구도 제 곁에 두지 않았다. 제 노력이 쓸모 없는 데에 쓰이는 것만큼 아까운 일도 없지 않은가. 저 이외의 것은 그저 바닥을 기어다니며 하루하루를 낭비할 뿐인 모자란 것들에 불과할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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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심함 아래에는 오만함이 깔려 있었다. 행동거지에서도 그것이 잘 보이는데, 카시어스 페러그린은 타인을 볼 때 꼭 평가하듯 쳐다봤다. 어쩌면 오랫동안 조각을 해왔기에 관찰이 자연스러운 것도 있겠지만, 상대를 평가하는 것이 익숙한 탓이다. 스스로를 타인의 위에 억지로 서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타인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아무 감흥도 없다. 타인의 위에 서려고 하지 않아도 우월하다니, 오만함에 아주 푹 젖어있다. 하지만 그것이 아주 근거 없는 오만은 아니다. 실제로 그는 어릴 적부터 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부유하며 오만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이리저리 뜯어보면 아름답다고 할 만한 얼굴이니까. 물론 그것이 타인을 깎아내리며 자신을 그 위에 세워도 되는 이유가 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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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이들이 으레 그렇듯 카시어스 페러그린 역시 이기적이다. 무심하게 툭툭 던지는 말도 그렇지만, 네가 그럼 그렇지 하는 말투 등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다. 타인에게 쏟을 관심까지도 본인에게 쏟아부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게 태생적 성격인지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겠지. 하지만 그 역시 다면적인 사람이기에 가끔 타인을 인정하거나 약간의 예의를 보일 때가 있는데 바로 그를 후원하는 자들을 대할 때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후원자에게 아첨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자신의 예술을 알아보는 이들의 안목을 인정하는 것이다. 카시어스 페러그린의 예술을 알지도 못하면서 페러그린이기에 고평가 받는 거라고 하는 이들도 있으니, 순수하게 자신의 예술을 인정하는 이들이 기껍지 않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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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신비주의자라고 칭했다. 카시어스 페러그린 본인은 상식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타인은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인간이라고. 그래서 타인이 자신에 대해 이해할 틈도 주지 않도록 가끔은 본인에 대해 속이기도 했다. 심지어는 눈에 뻔히 보이는 것조차도. 흔히들 예술가는 일반인과 다른, 독특한 정신세계를 갖고 있다고 하지 않던가. 그 역시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타인은 모르는 본인만의 정신세계가 있는 모양이지. 하지만 카시어스 페러그린의 이런 성격은 조금 모순적이다. 스스로 오만한 천재라고 주장하면서 뭐가 두려워 스스로를 숨기는지. 물론 그가 직접 스스로를 숨기는 이유를 말한 적은 없으니 단순히 그의 예술가스러움일 지도 모른다.
지팡이
아카시아 / 용의 심근 / 12 ¼ inch / 놀랍도록 휙 소리가 나는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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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eg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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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그린, 분야는 다를지언정 구성원 대부분이 예술가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금도 가문에서는 예술을 찬미하며 아주 어릴 적부터 자신이 재능 있는 분야를 찾아 발전시킨다. 누군가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본인만의 예술을 펼치는 것을 그들의 자랑으로 여긴다. 오랜 경험을 통해 시대에 뒤떨어진 예술이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는지 알기에 그들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 예술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진보적인 성향을 띄지만, 가문의 힘이 아니라 오로지 예술만으로 평가받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폐쇄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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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에 방계가 많지 않다. 직계로 올라갈수록 녹색 머리카락과 청녹색 눈동자를 지닌다고 알려져 있지만, 방계인 카시어스 페러그린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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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는 부모님. 아버지는 소설가, 어머니는 화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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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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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수리부엉이,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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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배달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고 있다. 올빼미지만, 사냥을 하는 일은 별로 없으며 산책을 매일 한다고. 애교가 많아서 카시어스 페러그린의 어깨에 앉아 머리를 부비거나, 귀를 약하게 깨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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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즐 혼혈 고양이, 헤이즐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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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부터 함께였던 크림색 고양이. 애교가 많고 카시어스 페러그린을 잘 따르지만 장난스러운 성격 탓에 그의 작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게다가 식탐도 많아서 카시어스 페러그린의 고민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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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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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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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화: 능소화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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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석: 다크 그린 지르콘 (정신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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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태어난 날일 뿐인데 뭐하러 파티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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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체가 상당히 곧고 정갈하다. 꾸밈 없이 정직한 그 글씨를 보면 그 주인과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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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으면 화이트 머스크 계열의 향이 난다. 그가 향수병을 소지하고 다니는 걸 보면 향수 향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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