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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ius Peregrine
카시어스 페러그린
17세 | 남성 | 183cm | 63kg | 영국 | 혼혈

성격
ㅤ[ Main Keyword: 무심한 | 오만한 | 여유로운 | 신비주의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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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때 조금씩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던 것도 잠시. 가출 이후로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간 꼬박꼬박 이름을 불러왔음에도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눈에 들어오는 부분을 호칭으로 사용했다. 더는 타인에 대해 조금도 알고자 하지 않았으며 제게 필요한 점이 아니라면 생각조차 낭비라는 식으로 굴었다. 보고도 보지 않은 척, 듣고도 듣지 않은 척, 알고도 알지 않은 척. 심지어는 갑자기 잠든 사람과 그 사람의 가족들의 고통을 보고도 모른 체하며 알려고 하지 않았다. 물론 그들에겐 잘못이 없고, 카시어스 페러그린은 우연히 신인지 운명인지 알 수 없는 것에 선택받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카시어스의 외면을 정당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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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카시어스의 오만함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오만하게 모든 것을 단언하고는 했다. 더이상 관찰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본인이 다 안다고 확신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반박을 못 들은 척 했으니 개선의 여지는 없다고 봐도 좋다. 또한 자신 이외의 사람에게 유해지긴 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신 같지 않음을 인정하기도 했고, 자신이 유능한 탓이니 타인과 비교할 필요가 있겠냐는 오만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6학년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마무리 지었으므로 능력은 증명된 셈이지만, 그게 타인의 위에 자신을 세워도 되는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끝까지 모르는 척하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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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그를 재촉하는 것은 없으며 예술가로서 성공적인 데뷔 이후, 멀쩡한 성적이 필요 없어졌으니 전보다 훨씬 여유로워보인다. 과제에 쫓기지 않으며 퇴학 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수업을 빠지기도 했다. 수업 시간임에도 휴게실에 누워 책을 읽었다. 이제 후플푸프 기숙사 휴게실 구석 소파는 아예 그의 고정석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최고학년이라고 다른 사람 눈치도 안 보고 휴게실 소파를 꿰차는 게 옳은 일은 아닌 것 같지만, 어쩌겠는가. 카시어스 페러그린은 애초부터 타인의 말을 듣지 않는 이인 것을. 인간관계를 제외한 곳에서도 필요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는 모습이 낯설 수 있지만, 어쩌면 그게 그의 본심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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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에서 지내면서 카시어스 페러그린이 신비주의자라는 걸 모르는 이는 이제 없을 것이다. 질문은 적당히 무시하되, 대답은 최소한으로. 상식적인 말로 자신을 정의내릴 수 없게 거짓말을 약간 섞을 것. 가까운 이를 만들면 금세 전부를 내보여주게 될 테니 쓸 데 없는 관계 역시 최소한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이 규칙은 굳건했으므로 그는 성공적으로 스스로를 숨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이상 예술가가 모두 독특한 건 아니라고 하지 않는다. 전시회를 통해 만난 이들이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본인의 신비주의가 예술가스러움이냐고 물으면 결코 아니라고 한다.
지팡이
아카시아 / 용의 심근 / 12 ¼ inch / 놀랍도록 휙 소리가 나는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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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eg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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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그린, 분야는 다를지언정 구성원 대부분이 예술가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금도 가문에서는 예술을 찬미하며 아주 어릴 적부터 자신이 재능 있는 분야를 찾아 발전시킨다. 누군가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본인만의 예술을 펼치는 것을 그들의 자랑으로 여긴다. 오랜 경험을 통해 시대에 뒤떨어진 예술이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는지 알기에 그들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 예술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진보적인 성향을 띄지만, 가문의 힘이 아니라 오로지 예술만으로 평가받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폐쇄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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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에 방계가 많지 않다. 직계로 올라갈수록 녹색 머리카락과 청녹색 눈동자를 지닌다고 알려져 있지만, 방계인 카시어스 페러그린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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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는 부모님. 아버지는 소설가, 어머니는 화가라고 한다. 3학년 말, 아버지 ‘로건 페러그린’이 신작 표절 건으로 떠들썩했다. 5학년 중반쯤, 아버지가 신작으로 표절을 덮을 정도로 성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6학년 방학 중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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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을 마치고 방학 초, 돌연 가출했다. 6학년 때부터는 가문의 별관에서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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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방학 중 머글 사회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독 전시회는 아니었지만, 가문의 지원으로 전시할 수 있던 것 같다. 그때 전시한 작품들은 모두 시계를 주제로 했는데, 유려한 선이 특징적이었다고 한다. 페러그린의 이름 값도 없지는 않겠지만, 온갖 호평을 받으며 첫 전시회부터 금세 유명해졌다. 그러나 호그와트의 누구도 초대하지 않았다. 심지어 한다는 말조차 않고 진행해서 예술쪽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혀 몰랐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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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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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수리부엉이,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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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배달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고 있다. 올빼미지만, 사냥을 하는 일은 별로 없으며 산책을 매일 한다고. 애교가 많아서 카시어스 페러그린의 어깨에 앉아 머리를 비비거나, 귀를 약하게 깨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카시어스와 편지를 주고 받았다면 이브를 자주 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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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후에도 계속 카시어스의 편지를 배달해주고 있다. 하지만 전만큼 애교를 부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이가 좀 서먹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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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즐 혼혈 고양이, 헤이즐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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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부터 함께였던 크림색 고양이. 애교가 많고 카시어스 페러그린을 잘 따르지만 장난스러운 성격 탓에 그의 작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게다가 식탐도 많아서 카시어스 페러그린의 고민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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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어스의 가출 후에도 계속 함께 하고 있다. 여전히 그의 곁에서는 온갖 애교를 부리며 간식을 탐내지만, 친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날선 태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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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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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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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화: 능소화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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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석: 다크 그린 지르콘 (정신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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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체가 상당히 곧고 정갈하다. 꾸밈 없이 정직한 그 글씨를 보면 그 주인과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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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으면 우디한 향이 난다. 여전히 4학년 때와 같은 향수를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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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때부터 그가 저주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람을 자주 기억하지 못하거나, 병동에 자주 오고 가는 모습,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모습 등 예전의 그라면 보이지 않았을 모습들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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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때까지만 해도 늦게라도 꾸준히 편지를 보냈지만, 6학년 때부터는 더이상 누구에게도 편지를 보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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