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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사람이든 괜찮으니까,
보여줘.

느리게 불어 오는 봄바람

Mne Orta

므네 오르타

14세 | 여성 | 152cm | 39kg | 영국 | 혼혈

크게 곱슬거리는 부드러운 연보라색 머리카락의 일부를 살짝 오른쪽으로 향하게 묶었다.

빨강색에 가까운 진한 분홍색의 눈. 오른쪽 눈 밑에는 눈물점이 하나 있다.

밖에 나가는 시간 대부분을 나무 그림자 밑에 앉아 보내다 보니 피부는 희었고, 이따금 햇빛을 오래 쐴 때면 뺨에 붉은 홍조가 생겼다.

 

속눈썹 짙은 눈은 눈꼬리가 살짝 올라가있으나, 이전보다 조금은 유해진 인상을 주었다.

보라색 줄에 매달린 낡은 구식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는건 여전하다.

셔츠나 양말, 망토, 넥타이 등이 구겨져 있거나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것도 여전한 부분.

 

종종 오른쪽 손목을 검은색의 얇은 뱀이 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학년 당시 카지미어에게서 받은 목걸이를 지금껏 쭉 하고 다닌다.

평범한 목걸이라고 보기엔 독특한 형태인데, 묘하게 어디서 본 듯한 모양새.

이를테면 세로로 갈라진 화살촉이라던가...?

성격

 [ 감수성이 예민한 | 감정적인 | 열려 있는 ]


 

“오늘 개미들이 먹이를 찾고 있는 것 같길래 테이블에 있던 머핀을 줬어, 기뻐하더라.

 ...뭐? 그게 네 거였다고?”

 

떨어지는 낙엽 하나를 봐도 ‘저 낙엽은 후련해할까, 아니면 슬퍼할까. 이 다음 해 같은 자리에 똑같은 나뭇잎이 자라게 되면 저 낙엽과 같은 아이인걸까?..’ 와 같은 이런 저런 것들을 궁금해 하는 걸 보면 그저 감수성이 좋은 순진한 아이같아 보인다. 그러나 작은 말에도 순간 순간 감정이 변하는 것이 눈에 보이고 그것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 의외인 점. 

 

1학년 때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은근히 선을 긋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누그러져가는 모습이 보였고 4학년이 된 지금은 이전처럼 경계심을 보이는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호의로 다가오는 사람은 호의로 대하고, 날 선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은 자극하지 않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 마음이 꽤나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사색에 잠긴 | 공허한 | 회피적인? | 주의를 기울이는 | 느릿하게 부는 봄바람 ]


 

“... ...”

 

카메라를 들고 먼 산이나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흙 위를 열심히 기어가는 개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등 사색에 잠겨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수업시간에도 종종 혼자서 생각에 빠져 있다 보니 교수님께 혼나는 경우도 자주 있는 듯 하다.

누군가 곤란한 상황을 만들거나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할 때는 이전처럼 회피하는 모습을 조금 보여주었으나, 저학년때만큼 끝까지 입을 다물지는 않았다.

혼자 숨기고 앓는다고 달라지는게 없다는 걸 깨달아서일까.

 

모든 것에 관심 없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작은 개미 한 마리, 시무룩해보이는 아이 한 명처럼 지나치기 쉬운 것들에도 관심을 거두지 못하는 사람. 주위에 있는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살피느라 바쁜 일이 없는 하루도 언제나 빠르게 저물었다.




 

[ 모질지 못한 | 올곧은 | 칠칠치 못한 | 찬찬한 ]


 

“네가 걱정돼.”

 

성격이 마냥 온순한 것은 아니라, 감정적으로 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성정은 모질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을 보면 주저하지 않고 손을 내밀었고, 상대가 약하게 굴 때면 덩달아 마음이 푸딩만큼 약해져 원하는 대로 해 주기 일쑤였다. 자신의 행동이 맞다는 생각이 들면 고민하지 않고 그대로 행하는 성정이 더해져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온갖 것들에 관심을 주고 다니지만 정작 본인의 꼴은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셔츠나 망토가 구겨져 있는건 예사 일도 아니었고, 양말 한쪽이 구겨져 내려가 있거나 어디서 붙여왔는지 모를 나뭇잎이나 도꼬마리 등을 머리나 옷에 달고 느릿느릿 돌아다닐 때가 많았다.

기본적인 걸음이나 행동이 매사에 느릿하고 조심스러워 성격이 급한 선배들이나 교수님에게는 한 소리 들을 때가 꽤 있다고. 하지만 그만큼 섬세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것들이 많아 성격이 맞는 사람들과는 굉장히 잘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팡이

검은 호두나무 / 유니콘의 털 / 11in. / 약간 유연함

 

아무 장식 없는 단정한 느낌의 일자로 된 검은색 지팡이.

광택 역시 인위적이지 않고 곱게 다듬어진 나뭇결 그대로이며, 특별한 장식이나 조각을 하지 않았다.

기타사항

5/13 | 산사나무 | B형 | 황소자리

1. 레이크 디스트릭트, 앰블사이드

경계심이 많던 저학년 시기.

방학이 되면 곧바로 앰블사이드에 있는, 어머니와 둘이 살던 집으로 가 방학을 보냈다. 아버지가 그 집과 사진관을 므네의 명의로 돌려주고 관리인까지 고용해둬서 가능했던 것. 아버지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있으려고 선택한 일이며 친구들조차 초대하지 않았건만, 자주 아버지가 찾아와 며칠씩 머물고 가고 백부나 조부모 또한 자주 방문했었기에 별 소용은 없었던 것 같다.


 

2. 런던, 오르타 가문

 

호그와트와 앰블사이드에서 지내며 천천히 생각을 정리해가던 중, 3학년 방학.

조부모님과 백부, 아버지에게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 자신들로 인해 므네가 아버지와 떨어져 어머니와 함께 살게 만들게 된 것, 함께 있어주지 못한 것. 어머니를 홀로 지내게 만든 것 등. 그와 동시에 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까지.

 

그 사과를 받고, 진심이 담긴 눈을 보고서야 마침내 므네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의심과 편견을 깨트리며 인정했다. 저들은 어머니와 다른 방식으로 나를 사랑해 온 거라고.


3. 가족 관계

 

아버지와 아버지 쪽 사람들과 함께 런던에서 지내게 되었다.

 

어머니 - 카엔느 메이 / 아버지 - 헬리오 오르타 

백부 - 닉스 오르타(가주) / 할아버지 - 베르뎀 오르타 / 할머니 - 안타리아 오르타

 

이제는 가족들 이야기에 기분이 가라앉거나 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엔 아직 쑥쓰러운 모양.

4. 소문

 

4학년이 되고 며칠 안 되어 슬리데린 기숙사를 중심으로 소문 하나가 돌았다.

바로 슬리데린 5학년, ‘브라이언 켈빈’과 므네 오르타가 사귄다는 소문. 이를 증명하듯 종종 둘이 함께 있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다. 브라이언의 행실이 가볍고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 평소 므네의 성격과는 잘 어울리지 않아 진실 여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소문을 모르는 듯...?


 

5. 새 친구

 

다음 방학부터 런던, 오르타 본가에서 함께 살기로 결정한 후 아버지와 백부가 각각 환영의 뜻으로 하나씩 선물을 주었다.

 

먼저 오로라, 빛에 따라 노란색과 연두색이 일렁이는 눈을 가진 흰색 부엉이로 편지를 주고 받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아버지 헬리오가 선물했다. 너무 어린 부엉이를 주면 소포 같은 무게가 있는 것들을 전하지 못할까봐 일부러 갓 성체가 된 아이를 선물했다고. 헬리오나 므네를 닮아 오른쪽 눈 밑에 작은 점 모양의 무늬가 하나 있다.

 

두 번째는 제트. 온 몸이 새까맣고 반짝이는 비늘로 덮인 뱀으로 므네 가족처럼 선홍색 눈을 가졌다. 아직 어린 뱀이라 므네의 손목을 겨우 한 바퀴 감을 정도의 길이에 두께도 가느다래서 팔찌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꽤 무섭게 생긴 외관에 비해 성격이 순해 제 집에 있는 것이 아니면 므네의 손목만 감은 채 잘 움직이지도, 이를 드러내지도 않았다.

 

제트는 백부인 닉스가 선물했는데 도대체 애한테 위험하게 왜 이런걸 주느냐 노발대발하며 아버지가 오로라만 데려가라고 말하자, 굉장히 속상해하던 백부를 차마 외면하지 못한 므네가 오로라와 함께 데리고 왔다. 하필 뱀인 이유는 슬리데린이던 백부의 취향이겠거니.. 했지만, 동물들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했기에 므네는 기쁘게 둘을 데리고 왔다. 

6. 낡은 카메라와 새 카메라, 그리고 앨범

 

손때가 묻어 있는 오래된 카메라는 므네가 가진 것 중에 두 번째로 소중한 물건이다.

어머니가 므네와 같은 나이에 맨 처음으로 구입했던 카메라이며, 이제는 너무나 낡아 사진이 찍히지  않는 카메라이다.

 

어차피 기계는 마법 세계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들 하던가. 사진을 찍으려고 가져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므네는 이 낡은 카메라를 아버지를 따라갈 때에도, 호그와트에도 가져왔다. 이따금 기억하고 싶을 만한 것을 보거나 마음에 드는 것이 보이면 므네는 카메라를 들어 프레임 화면 안에 담아 렌즈를 통해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기숙사 개인책상의 서랍, 깨끗한 연보라색의 상자 안에는 이것과 정반대로 반짝거리는 새 카메라가 들어 있다. 마법세계의 카메라로 아버지가 호그와트 기차에 오르는 므네에게 선물로 사준 것. 이 카메라를 종종 꺼내서 살펴보는 일이 잦아졌다. 마법 세계의 움직이는 사진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다.

 

상자가 든 아래 서랍(무려 자물쇠까지 채워진!)에는 서랍 하나를 꽉 채우고 있는 사진앨범 대여섯개가 들어 있다. 바로 이 앨범들이 므네에게 첫 번째로 소중한 물건.


 

7. 의외의 반사신경

 

평소 느릿느릿 움직여 둔해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반사 신경이 뛰어나고 몸도 민첩한 편이다. 퀴디치 선수였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 뿐이라, 운동에 소질이 있거나 관심을 보이는 건 아니다. 땀 나거나 더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운동을 매우 싫어하는 편. 다만 비행 수업은 날아갈 때 시원한 바람이 부니까 예외로 두었다.


 

8. 호불호

 

호   자연, 어머니, 앰블사이드, 사진, 꽃, 후플푸프 기숙사, 바람 부는 풀밭, 빗자루 타기

불호  운동, 땀 나는 것, 더운 것, 단 것, 담배 연기


 

9. 그 외

 

항상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은 목에 건 낡은 카메라, 주머니에 넣은 손수건, 반창고와 연고가 있다. 카메라 외엔 종종 가지고 다니던 것을 까먹어 손수건과 반창고 등은 본인보다 남에게 내준 경우가 대부분.

 

기숙사에 있을 때가 아니면 대부분 검은 호수 근처에 앉아 멍하게 생각에 잠겨 있다. 겨울 철에는 온실에 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고.

 

밖에 앉아있거나 창문을 열어놓고 바람을 쐴 때가 많아서 그럴까. 언제나 햇볕에 잘 말려진 천의 향이나 바람 냄새가 배어 있었다. 그러나 이따금씩 블루벨꽃의 향기나 달콤한 복숭아 향이 났는데, 헬레보루스에게 받은 향수 덕분인 듯 하다.

 

더위에 약하다. 날이 더운 여름철에 흔치 않게 짜증을 부리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마법에 대해 관심은 보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에는 큰 흥미가 없다.. 하지만 약초학은 조금 예외인데, 처음 보는 식물과 마법식물들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워한다. 물론 식물에 관한 지식을 공부하는 것은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관심 없어하지만...

비슷한 맥락으로 식물들로 꾸며져 있으며 햇빛이 잘 드는 후플푸프 기숙사에서 쉬는 것을 무척이나 만족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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