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서의 수호자
Navi Claude Lauren
나비 클로드 로렌
14세 | 남성 | 165cm | 50kg | 영국 | 순수혈통

붉은 머리카락에 백색 눈동자. 알이 큰 안경을 쓰고 있다. 단정한 교복 차림.
특이할 것 없는 외관에 굳이 특징을 짚어보자면, 입술 아래의 점과 남들 앞에서는 벗지 않는 한쪽 반장갑이 되겠다.
성격
:: 애어른 / 완벽주의자 / 이상주의자 / 나쁘진 않을지도 ::
" 아직도 내 앞에서 그런 차림으로 다니는 건가? "
여전히 살갑지도 않고, 혼자를 자처하는, 잔소리가 끊이질 않는 꼬장꼬장한 소년이다. 담담하고 담백한 성미를 타고나, 다른 이들보다 감정의 폭도 적고, 웬만한 일에는 크게 놀라지도, 화를 내지도, 잘 웃지도 않는다. 또래 아이들보다 조숙한 편, 이라고 주변에서는 이야기하지만, 딱히 성숙하다기보다는 천성이 이렇다.
겸손할 줄 알지만, 남들을 지적할 정도로는 스스로에게 자부심이 있다. 타인에게 조언을 건넬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 편. 상대방에게 엄격하게 대하는 만큼, 자기 자신에게 더욱 엄격했기 때문에, 너나 잘해! 하고 되받아칠 수 없다. 필사적으로 제가 만족할 수준까지 노력하는 성실함은 덤이다. 여전히 흠결없는 잔소리쟁이.
" 세상에 언제나 좋은 일만이 일어나지는 않지. "
이는 그가 이상주의자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딛고 이상을 바라본다. 모든 일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가장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대답을 구하려 한다. 모두가 노력하면 세상에 올바른 일들로만 가득찬 날도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솔선해서 노력해야한다고.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킬 수 있는 것은 지켜야 한다는 강력한 신념체계. 그런 것들이 지금의 나비를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줄창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괜히 미워하지만은 않게 되는 것이다. 그가 나쁜 의도를 가지지 않은 걸 아니까. 그에게는 악의도 없고 불만도 없다. 그저 노력과 이상만이 있을 뿐. 삶을 불편하게 살아가는 이 치고는 꽤 바르고 깨끗하게 살아왔다. 복받은 환경에서 자란 탓이다.
지팡이
흑단나무(Ebony) / 유니콘의 털(Unicorn Hair) / 12 ½ inch / Hard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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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생.
탄생화 : 하이포시스 오리어(Hypoxis Aurea) - 빛을 찾다. 빛을 찾는다기보다는 어둠을 짓누르는 사람이 될 건데.
탄생석 : 터콰이즈 블루(Moss Agate) - 신성한 사랑.
탄생목 : 소나무(Pine tree) - 독특. 난 독특하진 않아. 그건 너희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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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Louren.
영국 서부에 그 근본을 둔 작은 순혈 마법사 가문. ‘로렌’이라고 하면 고급 브랜드, 롤랑을 곧바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마법사 사회에서 유명한 의류 기업을 운영하며, 때문에 이름도 꽤 알려진 편.
꽤 오랜 시간 순수한 혈통을 이어왔으나, 어째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기업을 운영하는 것 치고는 수많은 일들을 드러내지 않고 지내는 가문이기 때문. 기업과 가문은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때문에 기업의 운영 문제로 드러내야하는 일 빼고는 언론과의 접촉도 극도로 적은 편이다.
세간의 일과는 동떨어진 것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이 특이사항. 혈통 차별 이슈가 가득했을 수십년 전에도, 로렌과 그들의 기업 롤랑은 아무런 대외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그저 평소처럼 운영을 계속 했다는 것 정도가 특이사항이라고 한다면 특이사항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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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Roland.
롤랑, 나비의 어머니, 레이나 로렌이 총 책임자로서 경영하는 고급 의류 브랜드다. '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에 양복, 드레스 같은 단순 의류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나 구두들까지. 의복 전반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테일러의 솜씨에 가까운 기성품, 고급스런 디자인과 부드러운 재질을 자랑으로 두고 있다고.
특이사항이라고 할 정도는 없지만, 로렌의 성씨를 가진 아이들은 당연하다시피 사복으로는 곧잘 롤랑의 세련된 의류를 입고는 했지만, 유독 나비만은 그러지 않았다. 의류 기업의 회장의 막내 아들이라고 하기에는 단정할 뿐, 그리 꾸며지지 않은 모습인 이유는, 나비 자신은 꾸미는 것에는 전혀 흥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입학하면서 구두만은 롤랑의 것으로 받았지만, 그것도 입학 선물이라고 억지로 쥐어줬기 때문.
어른이 되더라도 롤랑은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 이상도 이하도 아닐 거라고 꼬마 나비는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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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족 구성원은 현재 가문을 이끌고 있는 아버지 뮐러, 그리고 롤랑을 이끄는 CEO를 맡고 있는 어머니 레이나. 호그와트에 재학 중인 4살 터울의 형 매튜와, 2살 터울의 누나 앤시어.
워낙 대외적으로 언론에 사생활을 드러나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는 가족이다 보니 알 수는 없지만, 나비의 말로는 가족끼리의 사이는 원만한 편인 모양. 막내다 보니 나비는 어째 다른 가족들에게 어린 아이 취급을 잔뜩 받고 있다고. 가끔 학교에서 나비의 형과 누나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때면 형과 누나가 함께 나비를 귀엽게 보고 있으며, 나비는 그런 대우가 싫다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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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원칙주의자.
정해진 규칙을 어기기 때문에 모든 분란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의 딱딱한 원리원칙주의자. 아무리 미련하고 융통성 없어 보이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인 규칙과 매뉴얼은 어떤 상황에서도 개인의 판단보다는 당연히 실수가 적을 것이라 여겼다. 때문에 어떤 이유에서든 법을 어기거나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무슨 사정이 있더라도 정상참작 없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학년, 금지된 숲 탐험 이후 기어이 교수님 앞에 가서 ‘자수’한 것을 보면, 스스로도 규칙을 어기면 칼같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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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비슷한 이유로 제어벽과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 타인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면 잔소리를 하는 것은 물론, 주위 환경마저도 주변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상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안절부절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전 6시 기상, 30분간 스트레칭, 7시 정각부터는 슬리데린 학우들과 조깅을 한 이후에 아침 식사. 그렇게 자정까지 꼼꼼하게 채워진 하루 일과를 해내야 겨우 잠에 든다. 이유는 즉슨, 본인이 정해둔 규칙이니까 어길 수 없다는 것.
책상이나 책장, 서랍까지 스스로 정한 순서와 모양으로 정리되어있어야 만족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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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하나. 후배 등 손아랫 사람에, 또래에게도, 딱딱한 반말을 사용한다. 선배나 어른들에게는 딱딱한 존댓말과 겸양어. 물론, 1인칭은 ‘나’로 고정하며, 평소 행동거지 때문인지 상대방 입장에서 예의를 차린다는 인상을 받지는 않는다. 상대를 부를 때는 보통 이름. 결코 먼저 선뜻 애칭을 지어주는 이가 아니다.
둘. 양손잡이. 양손을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사용한다.
셋. 나비가 가진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여가생활 혹은 취미는 의외로 피아노. 박자가 악보와 한 치도 다르지 않은 완벽하게 악보 그대로의 연주를 한다고. 다른 악기도 배워보긴 했지만, 피아노가 가장 잘 맞았던 모양. 가끔 반주가 필요한 이들에게 반주를 해준다.
넷. 스킨십을 꺼린다. 굳이 한쪽 손에 검은 장갑을 끼고 있는 이유다. 다만, 조금 고쳐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안경줄을 뺀 것도 그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