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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짜 마법 하,학교라고?
ㅇ,왜 이게 진짠데?!

  세,세상에 마법 같은 게  
어ㄷ,어딨냐구…,바보똥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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否定

Remy Remington

레미 레밍턴

11세 | 여성 | 140cm | 36kg | 영국 | 머글 태생

 눈에 띄지 않는 존재감. 유별나게 ‘무/비-존재’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활달한 것도 아니고, 외양이 특출나거나 화사한 것도 아니며, 남들과 어울리기를 하나 괴상한 짓거리를 하기라도 하나, 튀는 구석도 없으니, 시야에서 소외된다. 옥에 티처럼 어둠침침하거나 기이하기라도 하면 꺼림칙한 마음이라도 생기지, 그 애는 평범할 뿐이라 비교적 시선이 덜 간다. 분위기 자체가 무난하고 흔해 빠졌다는 뜻이다.

 수더분한 회색 머리카락은 하도 억센 탓에 쉽게 뻗쳐버리고 만다. 그리고 레미는 아침 댓바람부터 제 머리카락을 빗 따위의 도구로 관리할 만큼 외모에 관심 있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하고 다니는 모양새도 영… 이상하게 뻗쳐있다. 어떤 날은 사자갈기마냥 붕 떠 있고, 어떤 날은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머리카락이 뻗쳐있고, 어떤 날은 왕관앵무의 깃마냥 잔머리가 솟아올라 있다. 거울을 안 들여다보니 별수 있나. 머글 세계였다면 부모의 손길이 닿았겠지만, 기숙 마법 학교에서는 관리해 줄 부모가 없다. 고로 어리숙한 모양새로 다닌다.

 머리 모양새야 난리지만 차림새는 단정하다. 성장기의 아이답게 체구에 비해 치수가 ‘약간’ 크기는 했다(아웃핏은 아니라 흘러내릴 정도로 크지는 않았다). 망토, 셔츠, 넥타이, 조끼, 긴 바지, 신발은 발목까지 오는 검은 캔버스화. 교복 구성품을 정갈히 맞춰 입었다. 풀을 먹여가며 각을 맞춰 다린 듯이 빳빳한 모양은 아니지만, 어디 구석에 박아놓아 구깃구깃해진 모양도 아니다. 본인 스스로가 그렇듯 힘 들어가지 않고 적당히 풀어진, 보기 편한 차림새다.

부정:「명사」  「1」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하거나 옳지 아니하다고 반대함.

「2」 『철학』 일정한 판단에서 주사와 빈사의 양 개념이 일치하지 아니함. 곧 사물이 서로 일정한 관계가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성격

▌소심쟁이▐ 낯가림|예민함|긴장감

 레미, 그 아이에게서 친화성이나 사교성을 찾기에는 심하게 소심했다. 다른 애들한테 먼저 다가가기는커녕, 누가 먼저 말을 걸어와도 우물쭈물하기 일쑤. 말을 걸어야 할 상황이 오더라도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만 돌리다 시간을 허비한다. 교사나 학급 친구로도 모자라 가족에게도 그러했으니, 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다. 성격을 고치기에 이 ‘낯가림’은 출처가 불분명했다. 또래 간에 다툼이 있었던 적도 가족과 불화가 있었던 적도 없다.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소심함을 설명하자면, 그저 걱정과 불안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예민한 성격이란 점이 모든 문제의 전부겠다.

 그 아이는 걱정이 많았다. 예컨대 닫혀있는 상자를 열었는데 거미가 튀어나오면 어쩌나 불안해했고, 혼자 거닐면 이렇게 걷던 게 맞던가 하는 사소한 의문에 휩싸였다. 마음을 편안히 먹고 지내기엔 염려가 많아도 너무나 많았다. 음식을 섭취할 때조차 작은 소음하나 흘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으며, 식기가 부딪쳐 소리가 나거든 괜히 주변을 살펴보고는 했다. 그러니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그 애는 남에게 폐를 끼치는 걸 극도로 경계했다. 그렇기에 긴장감이 높았고, 쉽게 불안해했으며, 걱정은 태산을 이루게 된 것이겠다.

 

▌미성숙함▐ 어수룩|순진|비자발적

 그렇기에 이 말의 함의에는 ‘어른스러움’이 포함되지 않았다. 도움을 청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못하는’ 까닭이다. 레미는 아직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아이였다. 첫째로 경험이 부족했다. 비슷한 경험에 반추해 처음 겪어보는 상황을 타파할 수 없었다. 왜냐? 비슷한 경험마저 없을 때가 부지기수인 까닭이며, 유사/흡사하다 여길 만큼의 분별력 혹은 판단력이 서지 않은 탓이다. 둘째로 행동력이 없다. 얼어붙어서 고민과 걱정만이 머릿속에 쌓여 손만 꿈지럭댈 뿐, 행동하지 못했다. 걱정에 십분, 삼십 분, 한 시간, 두 시간을 가볍게 날리기만 하니 결과물이 없다.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지 않는 이상 제자리걸음이란 뜻이다. 보기에 답답할 수밖에 없는 아이였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이이였다. 그리고 세 번째, 융통성이 없다. 능동적으로 폐 끼치기 싫어 수동적으로 폐를 끼치고 마는 꼴의 원인이다. 과하게 유도리 없다. 규칙과 규율, 어른의 말을 순순히 듣고 따랐다. 예컨대 지난 학교에서 교사가 앞문으로 다니지 말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단 한 번도 앞문으로 반을 오간 적이 없는 아이가 레미였다. 말을 곧이곧대로 들어 원칙을 따르니 순진하다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고리타분▐ 상식|원칙|급발진

 이런 성격에 특이점이 또 있다면, 순수한 만큼 솔직하다는 점이다. 남들 눈에 레미는 통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지내는 아이에 불과하지만, 레미 본인에게는 나름의 규칙이 있어 발생한다. 자아 확립이 덜 되어 원칙주의가 된 불상사가 일어났달까? 아직 자신의 세상을 채 구축하지 못하여 가르침만을 따르니 이는 보편적인 질서와 규칙, 지식과 상식에 부합한다. 질서와 규칙에 있어 앞에 말했듯, 레미는 본인 스스로가 사회적 질서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자의식은 약하고, 자아가 표출될 때는 적다.

 지식과 상식의 면에서 고작 열한 살짜리 애가 고지식하기는 얼마나 고지식한지……, 설화나 신화 동화 따위를 좋아하거나 신기해하기는 해도 현실과는 다르다 선을 긋는다. 이게 왜 특이사항이 되냐면, 그 소심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아닌 건 아니라 말하고 마는 완강한 성미 역시 가지고 있는 까닭이다. 속된 말로, 욱한다. 제 기준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다 보면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하다가 결국 빼액 소리를 질러내고 만다. 이렇게  “아, 아니라고 이 바, 바보 똥개야!!”. 그 와중에 천재나 수재과는 아니라 제대로 된 설명은 하지 못하고 씩씩대기만 할 따름이다(물론 저 나이에 장황한 설명과 설득을 해내는 애가 몇이나 되겠나만!). 논리없는 반박, 생떼.

 

▌애매모호▐ 간헐적 실수연발|욕심 없는

그러니 레미는 현실적인 면모는 있으나 완벽하지는 못한 아이였다. 순진하고 착하기는 했지만, 똑부러지지 못하니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갔다. 비상하지도, 유쾌하지도, 특이하지도, 낙관적이지도 못한 성격. 순종적이기는 하나 천성이 예민한 만큼 까다로웠다. 이러한 성질은 단순한 성격에 그치지 않고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툰 게 많은 아이는 해내는 일보다 성과 없이 흐지부지 되는 일이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성취에 대한 부담감은 적은 편에 속했다. 저 성격에 높은 목표가 있었담 목표치에 닿지 못했다고 울게 뻔하지 않은가.

철두철미하지 못하고 어설픈 면이 있으나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공부를 하기는 하지만 학업에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고, 숙제를 하기는 했지만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 준비물을 빼먹는 날도 있고 교과서를 두고 오는 날도 있다. 그렇지만 유별난 덜렁이는 아니고, 또 문제아도 아닌 여러모로 애매한 포지션.

지팡이

버드나무 / 용의 심근 / 10인치 / 뻣뻣한

기타사항

𝅘𝅥𝅮. 프로필.

𝄾 생일

11월 13일, 특별히 맑지도 비가 내리지도 않던 평범한 가을날.

여느 가족이 그렇듯 외식하고 단출한 생일파티를 하고는 했다. 호그와트에 온 지금은 이어지지 못하게 된 연례행사.

탄생화, 레몬 버베나 인내

탄생석, 크리스탈 오팔 내면의 충실함

탄생목, 밤나무 정직

 

𝄿 가족 구성.

부모님, 남동생, 청설모.

주변 마을에 사는 (외)이모네 식구와 같은 동네에 사는 (친)조부모님.

𝅀 신체계측.

시력, 좌 1.2 / 우 1.2. 괜찮은 정도.

청력, 워낙 민감하고 예민한 체질 탓에 의도치 않게 주변 소음을 잘 듣는다.

다만 신경이 분산되는 탓에 앞에서 말하는 소리는 잘 못 들을 때도 있는 모양.

혈액형, RH +B형.

𝅁 기타.

왼손잡이. 오른손에 알맞게 나온 도구에 불편을 느껴 오른손을 연습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신체 능력이 보기보다 좋은 편. 어벙하게 다니면서 모순적이게도 순발력이 좋다.

순간 가속 능력이 좋아 단거리 달리기도 잘한다. 지구력과 체력이 뒷받침 되어주지 않아 장거리는 무리.


 

𝅘𝅥𝅯. 레밍턴.

𝄾 가정.

잉글랜드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낮은 노섬벌랜드 주 출신. 이사를 다닌 적 없이 한 곳에서만 살았다. 그렇다고 제 지역을 잘 아냐면… 글쎄.

흔해빠진 가정으로 특별히 유복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으며, 관계 역시 아주 살갑지도 차갑지도 않다.

 

𝄿 가족.

아버지는 초등(Primary) 프라이빗 데이 스쿨 교사, 어머니는 동네 마트 캐셔.

아직까지는 마법의 ‘ㅁ’과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여섯 살 어린 남동생.

그리고 창 너머로 먹이를 요구하다 집에 눌러살게 된 당돌한 청설모, 헤이즐. 유일하게 마법 세계로 함께 왔다.

 

𝅘𝅥𝅰. 레미.

𝄾 마법?.

현실 위주의 사고방식 탓에 마법 세계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이미 준비물을 구비하면서 다이애건앨리를 들리기는 했었으나, 인식할 법한 ‘마법적인’ 헤프닝은 없었던지라(지팡이조차 아주 조용하고 온화하게 반응했다. 그냥 바람이 조금 분 정도, 게다가 처음부터 선택받았다) ‘내가 바보냐 그런 걸 믿게!’라는 마음으로 입학식까지 와버렸다.

입학 후, 자신이 알던 세상과의 괴리를 느끼며 혼란스러워 한다.

 

𝄿 호칭.

본인의 성과 이름이 비슷한 까닭인지 구분에 의미 두지않고 비슷하게 받아들였다. 

상대를 호명할 때도 가림이 적어 이름이든 성이든 더 발음하기 쉬운 쪽을 선호한다. 간혹 성과 이름 모두 어렵다면 축약한 애칭을 만들기도 하고. 만약 상대가 원하는 호칭이 있다면 따르는 편이다.

 

𝅀 버릇/습관.

하나, 쳥소에는 말소리가 느리고 작을 뿐지만, 욱할 때는 말을 더듬으면서 목청을 높인다.

둘, 말하기 애매하거나 말해도 되나 싶으면 침묵만 흐른다.

셋, 남에게 휘말리면 걱정하면서도 얼떨결에 따른다.

넷, 말버릇이자 최대의 욕- “바보똥개야!!”

그리고 다섯, 제 감정을 못 이겨 쉽게 운다. 열 뻗쳐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놀라서 울고… 그러나 슬픈 소설을 읽었다고 울지는 않는다.

 

𝅁 특이사항.

벌레는 싫고, 강아지는 귀엽고, 짖는 개는 무섭다는 보편적인 반응은 뚜렷하다마는 더 개인적으로 들어가자면 특별한 취미도,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다. 호불호가 영 애매하다는 뜻이다.

학업 수준은 보통. 어린애들이 으레 그렇듯 뜻밖의 상식이 있거나 없는 경우가 있다. 마법 세계에 대한 상식은… 처참하다!

의외로 운동신경은 좋은 편에 속하나 흥미를 보이지는 않는다. 애초같이 할 사람도 없고… 민폐가 될 거 같고… 혼자 하면 이상하게 보일 거 같고… 아무튼 걱정은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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